교육분야 언론기사를 보면 두 가지 특징이 보입니다.괜찮은 뉴스도 이 범주에 들어가지 않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사실 창간목표도 아래에서 지적하는 기성교육언론의 한계를 극복하는 데 있기 때문입니다.첫째는 소위 전문가 정보의 전달자로서 역할을 하는 한계입니다.이상무님, 임대표님, 김소장님, 오이사님등이 등장합니다.그런데 이런 취재원을 쓰지 않아도 될 정보임에도 전문가의 1성만 있지 한발 더 들어가는 정보나 데이터는 없습니다.마치 수학공부를 잘 해야 된다면서 학습전문가 한 명 인터뷰하는 모양새입니다. “언론은 뉴닉(NEWNEEK)보다 못
중학생이 되는 초등의 설레임은 기대감이 있다. 처음 입게 되는 교복과 무서운 선배님들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는 모습도 초등학교 때와는 다르다. 전부는 아니지만 가끔 듣는 선배님들 이야기는 즐겨보는 웹툰의 한 페이지 같아서 웃기지만 단순하게 웃을 수 없게 한다. 고등학교 입학은 대입이라는 경기장에 입장하는 선수들 같은 부담을 갖게 된다. 상대방 선수가 누군지도 모르면서 반드시 우승을 해야한다는 의무감을 안고 막연한 승부감을 껴안게 된다.상급학교 진학을 앞두고 1+1처럼 딸려오는 고민이 진로다. 진로와 진학은 찰떡궁합이다. 뗄레야 뗄 수
법륜스님이 정토회 홈페이지에 새해 법문을 공개했습니다.그리고 오늘 전 국민이 아는 80의 노정객이 허업을 쌓고 정계를 은퇴했습니다.아래는 우선 법륜스님의 법문입니다. 수행을 하는 사람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과제는 각자가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사람이 너무 완벽해지는 쪽으로 치우치면 자학 증세가 일어나기가 쉽고, 반대로 자신을 방치하게 되면 세상에 누를 끼치는 방향으로 흐르기 쉽습니다. 그러니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말고 항상 자신을 살피고, 자신의 삶을 소중하게 여겨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늘 자기 자신을 살피
인간이 자연을 지배하고 지구의 주인이 된 것은 오래 잡아야 한 500년 전입니다.그러니 진화심리학적인 관점에서 인간의 마음은 2천년전과 다르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점보러 다니는 것이 그래서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앱 깔아서 점 본다는 것이죠그래서 인간의 가장 오래되고 강력한 감정은 두려움입니다. 다음이 있는 수시와 달리 정시가 유독 정보활성화가 되어있고 모의지원을 안 하면 큰 일 나는 것처럼 행동하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우리의 뇌는 불확실한 것에 대해 특별히 취약하다는 점은 수십 년 동안의 심리학 연구를 통해 사실로 밝혀졌습니다.
2022 입시의 大尾인 정시가 막바지에 왔다. 입시 문턱에서 내려오지 못하고 있는 당사자들은 아마도 숨이 꼴딱거리는 순간을 아찔해 할 지도 모르겠다. 생각보다 올 해 수시추합은 돌아가는 곳만 도는 것인지 원활하지 못한 것 같아 개인적으로 아쉽기도 했다.입시라는 테두리에서 멀어지고 싶은 나의 마음과는 다르게 벗어나길 원하지 않는 다른 마음이 뿌리를 뽑아내지 못하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 '진로를 기반으로 하는 진학'이라고 포장해서 리본을 묶은 선물 상자를 상품으로 고집부리기로 했다. 얄팍한 수를 누구라도 눈치챌거라 비웃음거리가 되기를
가깝지 않은 친척이나 친구가 무심코 대학진학과 관련된 말을 할 때 상처를 받는 시기입니다.주의깊지 않게 주변사람들이 말한 것이죠 그런데 생각해보면 나또한 주의깊지 않게 말한 적이 여러번 있습니다.허공에 대고 한 말이라고 해도 알지 못하는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었을 수도 있죠 보통 이럴때 그래서 늘 조심하고 살라는 처방을 내기도 하지만다른 처방은 신경끄고 사는 것입니다.누구에게 보이기 위해서 공부하고 일하는 것이 아니니 중심이 내 마음속에 있으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사람이 상처받는 것은 사실과는 관계없을 때가 있습니다.비가 와서 몸
김상욱 교수가 SNS를 통해 "과학자의 입장에서 평가원의 해명에 대한 비판의 글을 올렸습니다. "정해진 방법으로만 풀고 문제에서 질문한 것만 고려하라는 것이 평가원 뜻""오른쪽 주머니에 4000원, 왼쪽 주머니에 –1000원이 있으니 총액은 3000원이라는 것이다. 문제에서 총액만 물었으니 –1000원이 정말 존재할 수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는 입장"이라는 비유를 곁들여 문항의 오류를 지적한 김 교수는 "과학자의 상식으로 보기에 평가원이 버티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현재 대한민국 고등학교 교육은 평가원이 해명한 철학에 따라 운영
수시는 연중으로 정시상담은 이 때쯤에만 등장하는 독버섯이 있습니다.특수상담 전담상담 전문분석 사실 이런 류의 상담을 하는 사람은 상담인원도 적었고 실적이라고 이야기하는 학생숫자가 두자리 숫자에 불과합니다.꽃 밭에 독버섯이 필수야 있죠. 그 또한 생태계이니까요그렇지만 독버섯을 따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이겠지요길게 말씀드리지 않더라도 합리적인 생각으로 합리적인 판단을 하시면 됩니다.앞서 보도의 케이스 C의 마지막 1명 합격자합격자는 로또 당첨을 했는 데 여기서부터 독버섯들이 피기 시작합니다.증권시장에도 리딩방이라고 하는 독버섯들이 있
수학능력시험(수능) 정답 결정 유예로 인해 교육부는 올해 수능 수시전형 합격자 발표 마감일을 당초 16일에서 18일로 연기하기로 발표했습니다. 다만 정시전형 일정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됩니다. 꼬장부리다 : 상대방의 일을 방해하려는 공연한 심술을 이르는 말.예시 - 얘가 지금 어디서 꼬장이야? 교육부는 10일 오후 "법원 선고가 17일 오후 1시30분에 이뤄지면 선고결과를 토대로 생명과학Ⅱ를 응시한 6515명에게 당일 오후 8시부터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수능 성적서비스 온라인 발급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성적을 제공한다"고 안
컨틴전시 플랜이라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위기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미리 준비하는 비상계획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컨틴전시(contingency)란 ‘우연한 사건’ 또는 ‘우발성’이라는 의미를 가진 말인데 돌발적인 사태나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비상계획입니다. 민방위 훈련도 대표적인 가상대응전략 연습입니다한국교육과정 평가원은 최근 10년동안 세 번의 출제오류로 평가원장이 사퇴한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수능시험 직후 생명과학II 문제오류 이의제기는 바로 시작되었으니 적어도 보름이상 여러 상황에 대비한 대응방안을
어제 교육부에서는 위드 코로나 중단되는 특별방역대응계획(비상계획)이 발동되더라도 과대·과밀학교를 제외한 학교는 전면등교 원칙을 유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저는 이번에 왜 고집스러운 등교를 고수하는 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우선 교실은 대표적인 밀집 밀접접촉이 일어나는 곳이고 최근 학생 확진자숫자는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지난 4주간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10만명당 확진자는 99.7명으로 19세 이상 성인(76명)을 넘어섰습니다. 중학생 확진자는 인구 10만명을 기준으로 했을 때 지난달 첫째 주에는 7.7명이었지만, 넷째 주에는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하기 전에 무수히 들었던 칭찬이 사탕발림이었다는 것은 초등학교 입학식 끝나고 공개수업에서 환상이 와장창 깨졌다. 생각해 보면 크게 못하는 것도 잘하는 것도 있을 게 없는 시간이다. 사람을 사람답게 그리는 것만으로도 칭찬을 해야 하는 것이 어른이었다. 아직 아이의 손은 약하니까 말이다. 당연한 것을 조금 빨리하고 틀리지 않고 해내면 바로 칭찬을 해야 하는 게 아이에 대한 예의였다고 기억이 된다. 엄마들은 이유도 없는 칭찬에 아이를 산꼭대기에 앉혀놓는 일을 서슴없이 한다. 최고가 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와 근거없는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지난 25일 발간한 ‘조세 재정 브리프’에 주병기 서울대 교수가 ‘대학입학 성과에 나타난 교육 기회불평등과 대입 전형에 대한 연구’를 기고했습니다. ‘수시가 정시보다 불평등하다’ ‘수시전형을 개선해야 한다’는 요지였습니다.이 내용에 대한 기사가 쏟아져나왔습니다. 연구가 의미가 있으려면 적실성 (適實性)이 있어야 하는 데 주교수의 연구는 데이터 시점부터 문제가 있었습니다.2000년부터 2011년(고교 졸업연도 기준)까지의 수시/정시를 놓고 불평등도를 조사했으니 10년 전 입시를 갖고 갑론을박을 한 것입니다.다행히도
저는 불교를 믿지 않지만 세상의 이치를 알고자 합니다.불교가 추구하는 이상과 唯我獨尊(유아독존)은 맞지 않는다고 오랫동안 생각했습니다. 나만 존중받아야 한다는 선언은 이상하지 않습니까?저는 50이 넘어서 이 말이 불혹 아닐 불(不)자와 미혹할 혹(惑)자가 합쳐져서 ‘미혹되지 않는다’는 뜻 즉 쉽게 세상일에 홀리지 않고 또렷한 판단을 해야한다와 맞닿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3년동안 대학 하나만 바라보고 엄마와 아이가 같이 뛰었습니다. 결과를 보니 화가 나기도 하고 울고 싶기도 하고 우기고 싶기도 합니다.모든 관심과 관점이 나의
난이도 조정에 실패한 올해 수능출제에 대해 수능출제위원장이 사과를 했습니다.동아일보의 보도 (최예나 기자)에 따르면“쉬운 문제를 어렵다고 느끼는 수험생이 생각보다 너무 많아 (출제진도) 당황스럽습니다.”라고 통화에서 밝혔다고 합니다. 수능 출제위원장인 위수민 한국교원대 교수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6월과 9월 모의평가에서 (코로나19로 인한 학력 수준) 차이가 없었기 때문에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학생들 수준이 생각보다 더 낮았던 것 같다”며 “(코로나19로) 1년 사이에 중간계층이 예상보다 많이 무너졌다는 걸 학생들 반응을 보고 추
지금 출제위원장은 위수민 한국교원대 교수님이고 발언은 2020 수능에서 특별히 2019 수능 국어에 대한 일종의 사과를 하는 설명이었습니다.당시 발언을 보겠습니다.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9학년도 수능에서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고 자인한 바 있다. 이날 출제위원장인 심봉섭 교수는 “지난 6월, 9월 모의평가에서도 (2019수능 다음해 당시) 출제위원단 내부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가 됐던 부분”이라며, “당연히 그런 문항을 내지 않았고 올해에는 그런 문항이 없다”고 밝혔다. ‘배경지식의 유무에 따라 유불리가 갈린다는 지적이 있었다’는
수능이 끝났습니다.영어절대평가 4년, 작년 수능보다는 어렵고 6모보다도 그리 쉽지 않은 영어절대평가시험이 치뤄졌습니다.절대평가를 주도하셨던 평가원장님의 과거발언을 찾아보았습니다. "학교 교육의 목표는 1등 하는 학생을 만드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학생이 교과 숙달에 이르게 하는 데 있다"며 "이 점에서 '절대평가'는 영어영역을 넘어 다른 영역으로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2015년에는 이런 말씀도 하셨네요수능이 학력고사처럼 변질되면서 교육적으로 변별할 필요가 없는 아이들까지 변별하도록 강요받고 있다.상대평가시절 영
"얘야~~~ 그동안 고생 많았다. 그냥 너 자체만으로도 내게는 너무 고운 존재였단다. 너는 혼자가 아니란다. 가슴 졸이지 말고 지금처럼 너를 믿고 나를 믿었으면 좋겠다. 나는 언제나 너의 편이란다. 나는 네가 있어 행복하듯이, 너도 내가 있어 행복하기를 바란다. 내일도 오늘처럼 편안하기를 바란다. 사랑한다."긴 시간을 달려 온 우리 아이들. 긴 시간 조마조마 마음 졸이며 득도의 길을 걸어오신 부모님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수고하셨어요.하나가 마무리되면 또 다른 하나가 다음을 시작하게 된다. 끊임없는 도전에 쓰러지는 아이들과 부모님은
비가 많이 내린다. 그냥도 쌀쌀한 마음에 찬비까지 보태는 하늘이 꼬집어 주고 싶다. 시험만 끝나면 속이 시원할 것 같았지만 지나는 날짜에 조바심만 더해진다. 뭐든 시작에 막연한 기대와 자신감은 끝이 보일 수록 뭔지 모를 불안감에 잘하고 있던 것들도 되돌아보며 손을 떨게 된다.초등학교에 입학해서 큰 가방 메고 나가는 모습에 흐뭇했던 12년 전. 처음으로 큰 교복을 입고 기대감에 부풀어 나서던 6년 전. 이젠 제법 맞는 사이즈로 고르며 멋을 알고 여유있던 3년 전.시간은 로켓처럼 빠르기만 했을까? 시간은 왜 그리 빠르면서도 거북 보다
학생은 어른들보다 어렵습니다.어렵고 힘든 순간은 누구나 만납니다. 힘내라고 하는 데 힘이 모이지 않을 때는 있습니다. 그 순간 우리는 누군가에게 마음을 털어놓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를 받습니다.직장의 상사일수도 있고 오랜 친구일수도 있고 무엇보다 배우자가 있습니다.사실 우리는 평소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함께 떠들지만 누군가로부터 위로와 용기의 말을 듣고 싶은 순간, 상의할 상대가 떠오르지 않기도 합니다.상의할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성공한 사람입니다.그리고 상의할 사람이 없으면 책이 있습니다. 책은 용기와 공감의 편에도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