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방 끝날수 있을거라 생각했던 코로나가 어느덧 두해를 지나가고 있습니다. 대면이 자유롭던 시기 진지하게 고려해보지 않던 일상의 많은 것들이 온라인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처음 어색하고 낯설기만 하던 방식과 공간들이 제법 편안해지고 이제는 익숙한 일상이 되어가는듯 합니다.

비대면 사회의 전면화로 많이 위축되던 영역들중 특히 문화예술계의 곤란함은 미루어 짐작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코로나라는 비대면 사회의 급진적 전환 이전에도 그 동안 전세계 문화예술계는 시공간의 제약으로 부터 자유로운 온라인 활성화를 위해 꾸준한 관심과 지속적인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었고, 전세계 유수의 미술관이나 콘서트홀들이 자체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관람객들의 참여와 소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 중 오늘 소개하는 베를린 필의 디지털 콘서트 홀 역시 활발한 온라인 시대에 발맞춰 공연 실황 영상을 실시간 스트리밍을 유로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베를린 필은 이러한 디지털 콘텐츠를 통해 전달되는 영상과 음악이 최고의 음향과 영상이 되도록 관리하고 있으며 다양한 소규모의 쳄버 활동과 이들의 영상 및 지난 60년간의 수백개의 아카이브 공연 영상을 감상할 수 있도록 서비스 하고 있습니다.   

종교적 의미를 떠나 연말의 분위기를 한껏 고취시키던 크리스마스가 이젠 더이상 예전 같은 감흥을 주지 않지만 그래도 "크리스마스니까"라는 어느 영화의 대사처럼 연말의 기분이 물씬 묻어나는 베를린  필 12명의 첼로 연주자들이 들려주는 징글벨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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