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는 부진합니다."

올해도 반도체 업황은 호조라는 전망과 지난 10년간 삼성전자가 보여주었던 주가저력을 믿고 개인투자자는 장기투자의 형태로 많은 자금을 쏟아붇고 있습니다.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멀리하기 시작한 것은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일인 2월 24일입니다. 종합주가지수는 그 뒤로 회복했지만 삼성전자는 더 떨어졌습니다

2월 24일자 종가는 71500원이었습니다.

 

사실  지난 3년간은 D램 성장세로 놓고 볼때는 슈퍼싸이클이였죠

 코로나 이후의 소비 패턴이 어떻게 변할지 그리고 국제 원자재가격은 언제 멈출지에 따라 내년까지 4년 연속 D램 성장세가 가능할 것입니다. D램 시장은 3년째 성장했습니다

최근에는  특히 삼성의 기술력과 미래에 대해 물음표가 찍히고 있는 상황입니다.

주가는 미래의 전망을 반영합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훌륭합니다.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수준이죠

그런데 다만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7-8% 하향조정을 한 분석이 있습니다.

비슷한 시기가 있었나요?

2018년입니다. 이 해 하반기 주가가 떨어졌다가 실적이 둔화된 2018년 말부터 거꾸로 주가가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즉 주가가 오를려면 실적이 떨어진 것이 확인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삼성전자는 2017년 2분기부터 매 분기 실적 신기록을 경신했고, 2018년 3분기에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17조574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그럼에도 주가는 반대로 움직였습니다. 역대급 실적 발표 직후였던 2018년 11월 1일 주가(4만2150원)는 1년 전(5만7220원)보다 26% 넘게 하락했습니다. 당시 주가 하락 원인도 향후 메모리 가격 하락 및 업황 악화 우려 때문이었습니다.

반전은 2018년 4분기 이후였습니다. 실적은 계속 나빠졌지만, 이후 주가는 1년간(2019년 초~2020년 초) 3만원대에서 6만원대로 오히려 두 배 올랐습니다. 실적개선 기대감보다는 신성장 동력인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등 비(非)메모리 사업 성장 기대감 때문이었습니다.  예컨대 지금 경제지의 제목은 " 삼성전자 2030년 TSMC 파운드리 추월 목표  '의문' " 과 같은 식입니다.

이러니 주가가 힘을 못 쓰고 더 긴 동면에 들어가고 있는 중인 것입니다.

그럼 종합주가지수는 어떻게 될 까요?

대체로 삼성전자와 종합주가지수의 상관관계는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KOPI 200 안에서 삼성전자의 비중은 28%입니다.  그렇지만 더 떨어질 때 덜 떨어지기도 하고 오를 때 덜 오르기도 합니다. 올해 초 삼성전자를 제외한 많은 종목들은 겨울을 앓았습니다. (네이버나 카카오) 그러니 상대적으로 떨어질 구석이 적어진 종목들이 KOSPI200 종목안에는 많습니다. 그래서 삼성전자만 낫지 않는 부진을 겪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 주가는 120주선을 지키고 있는 중입니다.

120주선은 68500원정도 됩니다. 68000원 테스트 하고 있는 데 지지세가 강해보이지는 않습니다. 어느 주식투자자의 푸념이 잘 맞는 종목입니다.

실적이 나쁘면 하락하고, 실적이 나쁠것 같아도 하락하고 
최고 실적이어도 지금이 최고라고 하락하고.... 그럼 언제 가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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