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롭게 6개 전형을 선택할 수 있는 수시모집과 달리 정시모집은 모집군마다 1개씩만 지원을 할 수 있다. 그래서 수시모집에 비해서 정시모집은 전략적으로 고민해야 할 것들이 더 많다.

2022학년도에 약대가 학부모집을 시작했고, 의대 모집군 변화가 매우 컸다. 이후 모집군이 이동이 크지는 않았지만 일부 대학들이 모집군을 이동하면서 가군과 나군의 인원 배치가 달라졌다.

2021학년도에 의치한수 전체의 가군 비율이 50.2%로 가장 많았다. 2022학년도까지도 45.6%로 가군이 가장 많았지만 2023학년도에는 나군이 45.7%로 가장 많아졌고 2024학년도에는 49.8%로 더 많아졌다. 2023학년도까지 가군 선발 인원이 가장 많았던 의대도 2024학년도에는 가군보다 나군의 인원이 조금 더 많아졌다. 워낙 정시모집인원이 많은 전북대가 가군에서 나군으로 이동하면서 큰 변화가 발생했다.

아래 자료는 2024학년도 군별 모집인원 순으로 정렬한 것이다. 노란색으로 표시된 것이 모집군 이동을 나타내는 것이다.

2022학년도에 서울대가 가군에서 나군으로 이동하면서 수도권 의대들의 모집군 이동이 대거 일어났다. 건국대(글로컬)는 2022학년도에 처음 학부모집을 시작했는데 나군에서 모집을 했다. 가톨릭관동대는 2021학년도까지 다군이었다가 2022학년도에 나군으로 이동했다 2024학년도에 다시 다군으로 이동했다.

2023학년도에는 다군에 있던 제주대가 나군으로, 가군에 있던 아주대가 나군으로 이동하면서 가군과 나군의 격차가 줄었는데 2024학년도에는 가톨릭관동대가 다군으로 이동했지만 정시모집인원이 58명이나 되는 전북대가 가군에서 나군으로 이동하면서 가군보다 나군을 더 많이 선발하게 되었다.

치대도 2022학년도에 수도권 3개 치대가 모집군을 바꾼 이후 2023학년도에는 경북대가 가군에서 나군으로 이동했고, 2024학년도에는 부산대가 가군에서 나군으로 이동하면서 나군의 선발인원이 절대적으로 많아졌다. 나군이 60명 증가할 때 가군은 32명 감소하였다.

한의대는 2021학년도에도 나군이 가장 많이 선발하는 모집군이었다. 2022학년도에 가천대와 경희대가 서로 모집군을 바꿨는데 아무래도 가천대보다 경희대 모집인원이 많다보니 나군의 비중이 더 커졌다. 2023학년도에 부산대가 나군에서 가군으로 이동하면서 나군 비중이 다소 줄었는데 2024학년도에는 모집군 이동은 없지만 정시모집 인원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나군의 비중이 더 높아졌다. 가군의 대전대와 동신대가 정시모집인원을 급격히 감소시켰다.

약대는 2022학년도부터 학부모집을 다시 시작했다. 첫해 가군과 나군의 모집인원이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는데 2023학년도에 고려대 세종이 가군으로 이동하고 경희대와 동국대가 나군으로 이동하면서 가군과 나군의 격차가 조금 더 벌어졌다.

2024학년도에는 다군의 삼육대와 아주대가 나군으로 동시에 이동하면서 가군과 나군의 모집인원 격차가 100명으로 벌어지게 되었다. 다군은 순천대와 제주대만이 선발을 하게 되었다.

수의대는 모집군 이동이 거의 없는 편이었다. 2022학년도에 서울대가 가군에서 나군으로 이동했고, 2023학년도에 경북대가 가군에서 나군으로 이동하면서 가군의 비중이 점점 감소하게 되었다. 2021학년도에 70:20 정도의 비율이었던 가군, 나군의 비율이 2024학년도에는 55:35 정도의 비율로 격차가 감소하였다.

 

저작권자 © 괜찮은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