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허위 스펙 쌓기’ 의혹에 대해 “대한민국에 빈부 격차가 엄연히 존재하고, 부모의 재력에 따라 교육을 받는 수준에 차이가 나는 것은 분명하다”면서 “그것이 장관으로서의 결격사유가 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 후보자의 딸이 일반인이 상상할 수 없는 스펙 쌓기를 한 것을 보면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는 지적도 있다’는 사회자의 말에 “비판을 위한 비판”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민주당 의원 중에서도 초등학교, 중학교 때부터 해외 유학 보내는 사람이 한두 명이 아니다”라고도 말했습니다.

어찌보면 일개 장관후보자를 변호하기 위해 국가와 정치의 지향점 자체를 망각한 발언이 아닌가 참 걱정됩니다.

이제 집권여당 원내대표가 우리 사회의 불평등이 심각하다는 인식을 갖고 고치기 위한 노력을 보여야 하는 데 공직 후보자 자녀의 '부모찬스' 도 정당하고  "우리 사회의 불평등도  당연하다는 인식을 보여준 것입니다.
이 발언을 확대해석하면 윤석열 정부가 국정과제를 통해 '다양한 학교유형을 마련하는 고교체제 개편 검토'도 능력과 소득에 따라 각종 교육을 받으라는 의미로 이해하게 됩니다.

이 기사는 한겨레 신문이 보도를 했는 데 2천여개 이상의 댓글이 달리는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두 개만 소개합니다.

부모가 돈이 있으면 학력을 돈으로 사는게 공정이라고 말하는거 맞나요?

 정유라가 몇 년 전 sns에 올려 공분을 샀던 "부러우면 가난한 너희 부모를 탓해라" 의 말과 똑같다. 이게 공정과 상식으로 대권을 얻은 공당에서 할 수 있는 말인가?

 

윤석열 대통령의 선거구호가 공정과 상식이었습니다. 

교육기회의 공정은 정권교체를 위한 도화선이 되었지 않았나요? 장관 후보 한명을 보호하기 위해서 무리한 언설을 되풀이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직접 들어보시고 판단하시죠 29초 이후 발언입니다.

https://youtu.be/qzlueeau0LY

대한민국은 빈부격차가 엄연히 존재하고 있고 부모의 재력에 따라서 교육차이가 나는 것은 분명합니다마는 ~ 한동훈 후보자는 재력이 있어서 아마 그렇게 한 것 같은데 그것이 장관으로서의 도덕성에 흠결이 될 상황이다-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사진은 '강원랜드 채용 비리' 1심 선고공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권성동의원인터뷰 사진으로 2019년 연합뉴스가 제공했습니다.
사진은 '강원랜드 채용 비리' 1심 선고공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권성동의원인터뷰 사진으로 2019년 연합뉴스가 제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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