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각 대학들이 다양한 형태로 2022 입시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 결과를 해석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합격자 중에서 일반고 출신이 어느 정도되고 특목고나 자사고의 비율이 어느 정도 되는지는 알고 보는 것이 필요하다. 

경희대가 발표하는 네오르네상스전형의 합격자 내신등급 분포를 보면서 3~5등급대 학생들이 평범한 일반고의 학생들일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면 최소한 경희대의 합격자들 중에서 특목고나 자사고 학생들이 어느 정도 비율이 되는지를 확인하는 것은 기본이 되어야 할 것이다. 

각 대학은 대학알리미에 매년 6월말까지 신입생들의 출신고 유형과 지역에 대한 정보를 공시하도록 되어 있다. 현재까지는 2021학년도 신입생들의 자료까지만 확인이 가능하다. 그래서 상위 15개대학의 전형별 출신고교 유형을 정리했다. 

일반고 비율이 가장 적은 대학은 고려대의 학생부종합전형으로 41.2%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고려대는 학생부종합전형을 학업우수형과 계열적합형으로 나눠서 선발하고 있는데 대학알리미의 자료에서는 2개 전형이 구분되어 있지 않다. 

고려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1학년도 고려대 학종의 전체 일반고 비율은 41.2%였지만 학업우수형 일반고 비율은 49.4%였고 계열적합형은 17.0%였다. 이번 주에 발표된 2022학년도 결과에서는 학업우수형 일반고 비율은 62.5%로 전년도보다 많이 높아졌고, 계열적합형은 인문계열 15.2%, 자연계열 6.7%로 전년도보다 더 낮아졌다.  2022학년도와 2023학년도에 학교추천과 학업우수형의 복수지원이 가능해지면서 학업우수형과 계열적합형의 차이가 더 커졌다고 볼 수 있다. 

학생부종합전형 중에서 일반고 비율이 가장 높은 동국대, 건국대, 경희대의 경우는 2021학년도까지 학생부교과전형이 따로 없었다. 추천전형이었던 동국대의 학교장추천인재, 건국대의 KU학교추천, 경희대의 고교연계가 2021학년도까지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분류되어 있어서 동국대의 Do Dream,  건국대의 KU자기추천, 경희대의 네오르네상스와 통합되어 발표된 것이다. 

2022학년도부터 학생부교과전형으로 구분되었기 때문에 동국대, 건국대, 경희대의 학생부종합전형 출신고 비율은 2021학년도와는 차이가 많을 것이다. 

아래 자료를 보면 학생부종합전형의 일반고 비율이 가장 낮은 편이고 정시모집, 논술, 교과 순으로 일반고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각 대학들이 발표한 2022 입시결과를 분석할 때 고교유형별 비율을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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