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 챙기고 아침 챙겨먹듯이 마음 챙김하셔야 됩니다.

마음챙김이라는 말은 심리(상담)학분야에서는 전문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용어이기도 합니다. 영어표현은 Mindfulness 입니다.

심리학사전에서는 이렇게 정의합니다.

현재의 순간순간을 알아차리는 것, 현재 실재에 대해 의식을 생생하게 유지하는 것,  주의를 조절하는 것, 비언어적 경험까지를 포함한 모든 경험을 '좋다' '나쁘다'와 같은 가치로 평가하지 않고 비판적으로 수용하는 것 .

 

‘마음챙김의 어머니’라 불리는 하버드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인 엘렌 랭어의 저서 『마음챙김』 에서는  저자가 40여년 이상 심리학자로 활동하며 ‘마음챙김’에 대해 연구하고 실험한 경험과 데이터를 배경으로 마음챙김에 대한 실질적 근거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마음챙김의 반대말은 ?  마음 놓침입니다. 저자는 마음 놓침에 대해 자세히 말합니다.  마음놓침의 위험성과 그 원인, 많은 사람들이 의식하지 못한채 행해지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상에서의 마음놓침에 대한 사례들입니다.

 

마음놓침은 우리 생활에 깊이 스며들어 있습니다.

사람들은 틀에 박힌 일상생활속에서 특별한 일이 생기지 않는한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의식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마음놓침이 가져오는 결과 역시 아주 사소한것부터 대참사에 이르기까지 범위가 넓다고 말합니다.

사진출처 : 위키피디아
사진출처 : 위키피디아

부주의함이라고만 읽으면 안 됩니다.  별 의식없이 누구의 아내나 누구의 엄마로 스스로를 제안하는 편협한 자아상을 갖게 되는 것도 마음 놓침입니다.  모든 문제의 탓을 다른 사람에게서 찾고 무기력을 내면화하는 것도 대표적 사례 입니다

책을 읽다보면 이건 내 얘기, 이건 우리 부모님 얘기, 이건 우리 아들 얘기, 이건 내 친구얘기......등 몰입을 방해할 정도로 즉각적으로 대입이 됩니다.

엘렌 랭어는 ‘무의식’과 ‘마음놓침’을 비교하며 ‘무의식속 생각들은 애초부터 접근이 불가능하지만 마음놓침의 생각들은 신중하게 하고자 했다면 원래 접근할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합니다. 

알아야 면장하죠

 많은 마음놓침의 사례들이 너무나 자연스럽고 일상적으로 일어나다보니 마음놓침이라는 것을 과연 얼만큼 의식적으로 통제 가능할까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고 여러 외부 조건들로 인해 도저히 어찌할수 없는 마음놓침의 상황이 생길수 있다는 한계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러나 이렇게 비록 마음놓침의 순간들이나  반복되는 행동들 속에서 어느 순간 내가 마음놓침의 상태였다는 사실을 인식할수 있게된다면 그 때부터 챙기게 되는 것입니다.

경험해보세요  마음챙김을 했을 때와 하지 않았을 때의 차이를요?

 

이런 것들입니다.

마음챙김은 간단히 말해 ‘순수한 주의(注意)’입니다. 생각과 욕구를 버린 채 그저 사물 혹은 자신의 내면을 주의를 기울여 바라보는 것이죠. 

1. 집중해서 먹기 vs 허겁지겁 먹기

음식을 먹을 때  향기, 식감, 생김새 등 모든 측면에서 느껴지는 감각을 살피는 거죠. 이때 생각이나 감정이 일어나도 흘려버리고 음식에 주의를 되돌립니다.

2. 걷기 (생각이 아닌 걷기) 

 눈은 정면을 향하고 걷는 동안 신체 감각과 균형에 초점을 둡니다.  ‘걷기’에 우선 집중합니다. 느린 속도로 걷기 시작하여 익숙해지면 빠른 속도로 걷습니다.

3. 청소, 쇼핑 등의 일상생활

커피를 끓여 마시는 일상 활동에도 응용할 수 있습니다. 주전자에 물을 받는 것부터 컵에 따를 때까지의 모든 동작들에 주의를 기울여 보세요. 자동적인 행동들이라고 생각했는 데  재인식할 기회를 가지면서 몰입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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