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학습의 방향성-이기는 공부

7월입니다. 
이제 올해도 절반이 지나갔고 이제 절반이 남은 상황입니다.
정시전형까지 생각한 입시 일정은 절반 정도 남았으나 올해 수능은 11월 17일이니 수능을 향한 여정은 체 절반이 남지 않았습니다.
수능은 수시와 정시의 모든 전형을 통틀어서 학교별로 약 60% ~ 70% 이상 전형자료로 활용되니 매우 중요하다 할 것입니다.
수시 원서 6장 선택의 기본은 정시에 대한 자신감과 객관적 기대가능성 범위내에서 고려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것이고, 정시원서는 수능 결과에 대한 객관적 위치와 수험생 지원집단의 (합리적 지원 욕구+모험적 욕구)/N 범위내에서 결정되기에 수능은 더욱 중요하다 할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수능에서 결국 이기는 공부를 해야 할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해야 합니다. 

 

다음 자료는 ‘[종로학원]2023 대입 반수 본격 시작 직전 전략 설명회’에서 활용된 자료입니다.

재수생들의 6월 평가원 성적 대비 본 수능 때 성적 변화를 비교한 것입니다. 

사실 종로학원 설명회에서는 빨간색을 강조합니다. 상승률을 강조하여야 반수를 하는 입장에서 희망을 가지고 시작하니 당연합니다.
그런데 저는 하락한 비율에 파란색 박스를 입혔습니다. 
이유는 N수생의 성적하락 비율을 보여줌으로써 고3 수험생에게는 재수생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제거해주고 싶었고 N수생에게는 겸손함을 가져야 한다고 말해주고 싶었습니다.

지금은 조금 줄어들긴 했으나 ‘3월 성적이 수능성적까지 간다’라는 말이 유행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이때 당시 각종 입시기관 및 매체, 심지어 학교에서조차도 이 말을 인용하며 3월 학평 성적의 중요성을 강조하던 때도 있었습니다.  
이는 공교육과 사교육을 떠나서 학생의 교육을 담당하는 교육기관이라면 ‘3월 성적이 수능성적까지 가니 3월학평을 잘 봐야 한다’고 가르칠 것이 아니라 3월 학평이 수능성적까지 이어지는 이유에 대하여 설명해주고 그렇게 되지 않게 하기 위하여 학습 방향을 제시해주고 안내해주어야 하는 교육의 본분을 망각한 것입니다.

 위 표를 제시한 이유는 이러한 관점에서 6월 평가원 대비 본 수능 성적이 저렇게 된다는 통계적 가정을 통해 입시전략을 세우기보다는 왜 저런 통계가 나오는지 스스로 분석하고 저 통계 속에 본인이 편입되지 않게 하기 위하여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하셨으면 하는 바람에서입니다.

 

▢ 통계는 왜 반복되는가?
 안타까운 사실은 통계는 일정 범위 내에서 반복된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 사람은 생각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습성대로 산다’는 말이 있습니다. 참으로 무서운 말이지만 반박하기 어려운 말입니다. 하던 대로 하면 하던 대로 결과가 나옵니다. 그런데 하던 대로 하면 되는 학생이 있고 하던 대로 하면 안 되는 학생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훌륭한 장수는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전장을 한눈에 살필 수 있는 위치를 선점하고 적의 위치와 동태를 살핀 후 나의 약점을 보완해가며 최적의 전략을 찾아냅니다.
성적이 오르는 학생들의 학습 습관을 분석해보면 항상 목차 집을 옆에 두고 내가 지금 공부하는 곳이 전체에서 어디에 위치에 있으며 다른 단원과 어떻게 유기적으로 연결되는지를 생각하면서 내가 모르는 부분을 찾아서 공부합니다.

 

두 가지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첫째는 전체지형도를 그린 후 지피지기를 할 줄 알며 그 속에서 자기를 객관화할 줄 안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하여 전투에서 패배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위 두 가지 공통점에 해당하는 학생은 하던 대로 해도 됩니다.
그런데 위 두 가지에 해당하지 않으면 과감히 결단하고 바꿔야 합니다.
제가 봤던 수많은 학생 중 수험에 실패했던 학생들의 공통점은 자기만의 아집에 쌓여서 작은 전투의 승리에 도취하거나 작은 전투의 패배에 지나치게 낙담하는 학생이었습니다. 그리고 자기가 다니는 학원의 브랜드와 자기가 풀고 있는 문제집의 수준이 자신의 실력인 양 지적 허영심을 부리는 학생들이었습니다. 
수험생의 자존심은 내가 다니는 학원과 문제집의 난이도가 세워주는 것이 아니라 11월 17일에 보는 수능 성적표가 말해줍니다.
그러니 진짜 자존심을 위해서라면 지적 허영심과 감정적 사치는 잠시 내려놓으시고 과감히 결단하시기 바랍니다.

 

▢ 7월이 왜 중요한가?
수험에서 중요하지 않은 시기는 없지만 그래도 수능을 준비하는 상대적 경쟁에서 7월에서 9월은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고 3의 경우 기말고사가 끝나고 수시와 정시를 같이 준비해야 하는 부담감을 안고 전투에 임하는 시기입니다.
N수생의 경우 반복된 일상에서 매너리즘에 빠지는 시기가 7월입니다.
반수생의 경우 다시 공부를 시작한다는 두려움과 다시 수험생에게 맞는 학습 습관을 만드는 동시에 잊힌 기억을 복기해내는 과정에서 힘겨운 사투를 벌이는 시기입니다.
그리고 장마와 함께 본격적인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체력적으로 한계가 찾아오는 시기입니다.

각각의 상황은 다르지만 정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본격적으로 같은 목표를 향해 달리는 첫 시작점이 또 7월입니다.
그런데 전체판도를 보지 못한 체 본인이 처한 상황만 생각하며 본인만 힘들다며 좌절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모두가 힘든 시기입니다. 차이는 힘든 시기에 만들어집니다.
그렇기에 대입 수험에서 갖는 7월의 학습은 현실적인 차이를 만들어내기 시작합니다.

 

▢ 7월 학습의 방향성
가장 늦었다고 생각했을 때가 가장 빠를 때입니다.
7월은 수험생 모두에게 시간상으로 압박감을 주는 시기이나 수험생 스스로 오늘 하루 수험적으로 헛투르게 낭비하며 시간을 생각하며 반문해보면 아직 충분한 시간이 남아 있다는 것을 아실 것입니다.


그러니 다음 사항을 잘 지키시면 반드시 수능이라는 전쟁에서 이길 것입니다.


첫째, 자신의 실력을 객관화할 것.
 시험 범위 내에서 본인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철저히 구분하시기 바랍니다. 모르는 것이 개념이면 개념서를 보시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수험생의 자존심은 수능 성적표가 지켜주는 것이지 지금 친구의 시선이 지켜주는 것이 아닙니다.


둘째, 시선을 수능에 둘 것
 훌륭한 장수는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입니다. 물론 모든 전투에서 다 승리하며 전쟁에서 승리할 수도 있지만 그럴 수 없다면 전쟁에서 이기기 위한 현명하고 계산된 전투의 패배도 해야 합니다. 당장 모의고사 점수에 일희일비하거나 주변 친구들의 점수에 동요되지 말고 수능만을 향해 전진하시기 바랍니다.

셋째.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것
 구체적인 계획이 있어야 구체적인 실행을 할 수 있습니다. MBTI 성향의 J와 P 모두 존중하나 수험은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구체적인 실행을 하는 학생 중에서 성공사례가 더 많이 나왔습니다. 독창적인 방법을 찾아내는 것도 중요하나 대한민국 교육체계 아래에서 비판받는 수능의 가장 큰 맹점을 장점으로 이용하려거든 본인만의 독창적인 방법의 개발보다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으로 다른 사람보다 조금 더 열심히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넷째. 실천할 것.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이고 하나 마나 한 이야기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항상 진실은 기교에 있지 않고 기본에 있는 법입니다. 누구나 다 그럴듯한 계획을 가지고 꿈을 꿉니다. 꿈을 꾸는 것은 결코 나쁜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꿈이 현실적이지 않은 것도 나쁜 것이 아닙니다. 꿈이 현실적이면 그것은 더 이상 꿈이 아니니까요. 그런데 비현실적인 꿈을 현실로 만들고 싶거든 비현실적인 노력을 하셔야 합니다. 실천 여부에 따라 본 수능에 여러분의 위치가 어디에 있을지 다음 표에 나타나 있습니다.

부디 꿈이 현실이 되는 2022년이 되셨으면 합니다.

라포에듀 대표
라포에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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