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르타주(reportage)는 프랑스어로 탐방기사를 의미하며, 소위 ‘르포(Repo)’로 줄여 쓰기도 한다. 사전적인 의미로는 허구가 아닌 사실에 관한 보고라는 뜻이며, 창작 소설과는 달리 '실제의 사건을 보고하는 문학'을 의미한다. 어떤 사회현상이나 사건에 대한 단편적인 보도가 아니라 보고자(reporter)가 자신의 식견(識見)을 배경으로 하여 심층취재하고, 대상의 사이드 뉴스나 에피소드를 포함시켜 종합적인 기사로 완성하는 데서 비롯되었다.
즉 사건에 관하여 단순한 기록이나 기사는 르포르타주로 분류하지 않으며, 취재한 내용을 소설의 형태로 재구성을 하거나 갈무리를 하게되면 르포르타주에 해당하게 된다. 

쿠로카와 쇼코의 책 생일을 모르는 아이가 이 르포르타주에 해당합니다.

저자는 도쿄여자대학 졸업 후 변호사 비서, 요구르트 판매원, 데생 모델, 잡지기자 등을 거쳐 지금은 전업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로 가족 문제를 다루며, 가족이라는 세계에서 일어나는 병리와 아동 학대에 관심을 쏟아왔습니다.

이 책으로  2013년 제11회 가이코다케시 논픽션상을 수상했습니다.

쇼코의 르포는 정말 우리가 읽어야 될 책들이 많습니다

『공립 고등학교의 재도전』, 『자궁 경부암 백신 부작용과 싸우는 소녀와 그들의 엄마』, 『싱글 맘, 그 후』 등이 있습니다.

 

생일을 모르는 아이는 아동학대의생존자 아이들의 ‘그 후’를 정성스럽게 따라간 르포르타주입니다. 패밀리홈, 유아원, 아동 양호 시설, 폐쇄 병동 등 아이들이 머무는 공간으로 찾아가 말을 건네고, 그들을 보살피는 위탁 부모, 시설 교사, 아동 복지사 등의 구체적 면면을 꼼꼼히 취재한 기록입니다. 

세계인명사전 ‘마르퀴즈 후즈 후’ 등재된 아동복지전문가 동국대 사회복지학과의 이은주 교수는 이 책에 대해 아이들이 살기 위해서 끊임없이 자신을 버리는 모습이 생생하게 전달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14년에 만들어진 아동학대범죄 처벌에 관한 특례법은 아동학대를 범죄로 간주하여 아동학대 행위자에 대한 처벌 강화 위주로 되어 있어 실질적으로 필요한 아동학대 예방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 아동학대는 아동이 경험하게 되면 최소한의 후유증이라도 장기적으로 남아있게 된다.

동국대 사회복지학과 이은주교수의 통계에 따르면 0세에서 19세 까지 청소년의 1/4이 아동학대경험이 있다고 한다. 1/4이면 우리아이도 해당되나 정도로 큰 숫자였다.이 교수는 국가의 책임으로 아동학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적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아동학대가 발생한 다음에 사후대처식 보호체계를 확대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더 많은 사회적 비용을 내야하기 때문에 사전예방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아동보호체계와 아동학대 관련법을 제정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결국 "다양한 아동학대 예방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 는 것이다

예방 프로그램 대상도 주로 부모, 일반성인 등에 국한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학대받을 가능성이 높은 아동이나 학대할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에 대한 예방교육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후적인 방안은 "아동복지만을 전문으로 맡는 사회복지사 '아동복지전문사회복지사 제도'를 시행해야 하는 점이 우선적인 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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