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에 개봉한 영화 '소공녀'(감독 전고운)는, 관객은 6만 명에 불과했지만 네이버 영화 코너의 관람객 평에는 이천여개 이상의 댓글이 달린 뜨거운 영화였습니다. 공감 반 위안 반 물론 영화속 정미언니처럼 집이 없을정도면 담배를 끊었겠다며. 담배와 위스키를 좋아하는 그 사랑 참 염치없노라는 쓴 소리도 있었습니다.

이 영화의 영어제목은 마이크로 해비타트 그래서 주인공 이름도 미소입니다

 '마이크로해비타트(microhabitat)' 는  미생물이나 곤충의 미소(微小) 서식 환경을 뜻합니다. 


주인공 미소는 저녁 무렵 싱글 몰트 위스키 글렌피딕 15년산 한 잔과 한 모금의 담배, 그리고 남자친구 외에는 더 바라는 것이 없는 3년 차 프로 가사도우미입니다. 원룸 집세와 담뱃값이 오르자 자발적 홈리스가 돼 캐리어를 끌고 계란 한 판 들고 밴드 활동을 같이 했던 친구 5명의 집을 전전하는 이야기입니다.

강석 소장과 어제 밤 함께 한 바도 작았습니다. 그래도 글렌피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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