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학생부교과전형 추천 인원을 학교별 최대 4%에서 10%로 확대하였습니다. 사실 작년에 4% 추천 시도 교과 경쟁률은 13:1로 만족스러운 지원이었지만 추천 인원을 다 채우지 못하는 학교도 있지만, 추천 확대를 요구하는 학교도 있기에 지원의 폭을 넓혔습니다.
올해 자연의 경우 탐구1, 탐구2를 각각 한 과목으로 인정한 배경은 수능최저 적정화에 방향을 두고 설계한 것입니다. 또한 매년 수능 영어의 난이도에 따라 수능최저 충족의 변수가 있어 영어를 포함하여 최저를 설계하였습니다. 작년 수능 최저 충족율은 65%-70% 정도였습니다. 올해는 충족률이 다소 떨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일선 학교에서는 자연계열은 수능최저 완화라고 받아들이는 대신 인문계열은 강화된 것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인문계열의 경우 제2외국어 절대적 평가로 인하여 대부분의 대학에서 ‘탐구 1과목 대체 불가’로 바뀌었지만 성균관대는 남아 있습니다. 한문과 제2외국어를 탐구영역 1개 과목 인정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성균관대의 자부심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학과의 요청도 있지만 고교 정상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교과전형에서 평가 반영비율내에서 정성평가(20%) 이지만 진로선택과목의 영향력은 크지 않았습니다.
정량평가 80%의 점수가 강하면 진로선택과목의 20%의 변별력은 크지 않았습니다. 단 같은 등급이면 정성에서 갈릴 수는 있습니다. 비록 영향력은 크지 않고 평가에 힘든 점도 있지만 고교에 진로 선택과목도 공부해야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 만으로도 충분한 효과가 있다고 봅니다.
마찬가지로 자연계열의 경우 위계에 맞게 과목을 선택하고 공부하라는 메시지 전달은 하지만 위계에 어긋났다고 페널티를 줄 수는 없습니다. 다만 위계를 지켜서 과목을 선택한 경우 가산점은 아니더라도 긍정적인 평가를 더 받을 수 있습니다. 공동교육과정 역시 동일 조건일 경우 좋게 평가될 수 있습니다.
인문계열에서는 글로벌학과(리더, 경제, 경영)는 2023부터 학생 선발을 합니다. 이 학과들의 입결을 우리 입학처에서는 최초 입결은 높게 나오겠지만 충원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종적으로는 사회과학계열과 비슷하게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학생부종합에서 계열모집을 87명 늘리고 학과모집을 127명 줄인 배경은 일선학교의 건의입니다. 작년에 계열모집을 많이 줄여서 올해는 상대적으로 계열모집을 늘렸습니다. 올해 일반고는 특히 전공 예약학과 교과전형에 지원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수능최저만 충족한다면 한문학, 사회복지학, 아동청 소년학이 교과 인원을 18명씩 뽑기 때문에 이번이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학생부종합전형 평가지표 중 전공적합성과 학업충실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전공적합성은 넓은 개념으로 계열적합성으로 보시면 됩니다. 인문은 전공과 관련된 특정한 활동을 요구 하지는 않습니다. 두루 골고루 잘하면 됩니다. 반면 자연은 전공 관련 활동을 봅니다. 학업충실성은 전교과를 고르게 성취하고 있는지를 봅니다. 특히, 특정 교과를 버리고 있는지를 주로 보고 있습니다.
성균관대학교의 학생부종합전형은 계열모집을 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셔야 합니다.
계열모집을 통해 선발한 학생들이 2학년 올라가면서 학과를 선택할 때 대부분 희망하는 과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희망하는 학생의 90% - 95%가 1지망학과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학점상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1지망 그대로 진급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글로벌 경영학과와 경영학과의 차이점은 글로벌 경영은 영어로 수업한다는 점이고 교수님 풀은 두 학과 거의 비슷합니다. 다만 두 학과 진로의 지향점은 다릅니다. 글로벌 경영은 외국계 글로벌 기업 취업을 목표로 하고 있고, 경영은 국내 기업 중심, CPA 준비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글로벌리더학과의 경우는 로스쿨이나 행정고시를 준비하는 학생이 많이 지원합니다.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과는 일반고 학생이 많이 (65%) 지원하고 최종 등록률도 높았는 데 2024부터는 과학인재전형을 신설해서 이공계 연구인력자를 선발하고자 합니다. 아무래도 과학고, 영재고 선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합니다만 일반고에서 수학, 과학의 장점을 가진 학생이 도전하면 될 것으로 봅니다. 중앙대 탐구형인재전형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