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영역별 응시자 기준으로 보면 자연계열에 비해서 인문계열 인원이 점점 감소하고 있지만 아래 표와 같이 인문계열 전형별 응시자 수는 많이 감소하고 있지 않다. 그 만큼 인문계열 학생들이 상위 15개 대학에 지원하려고 하는 생각들은 점점 더 강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추천전형에서 가장 의외의 결과는 한국외대 경쟁률 감소였다. 원점수 환산점수를 반영하는 방식을 2022학년도에 부활하면서 올해는 더욱 관심이 많아졌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상대적으로 혜택이 별로 없다고 생각하는 학교 출신들의 경우는 오히려 피하는 전형이 되었다고 보인다.

작년에 워낙 경쟁률이 높았기 때문에 오히려 올해는 상대적으로 저조한 경쟁률을 보였다. 2021학년도에 비해서 2022학년도에 워낙 높은 경쟁률이었기 때문에 올해 경쟁률은 다소 하락이 있다고 하더라도 당연한 결과로 받아들릴 수 있었다. 건국대는 너무 과하게 상승했다고 바로 1년만에 원위치가 되었다.

인문계열 학생부종합전형은 건국대, 고려대, 한양대, 연세대 등 일부 대학만 감소세를 보였고 전체적으로 상승 분위기였다. 그만큼 학생부종합전형은 점점 상향지원의 핵심 전형이 되었다.

수능 전에 논술을 보는 연세대의 논술전형이 작년에 비해서 과도한 경쟁률 하락을 보였다. 정시모집 선발 인원이 증가하면서 수능 준비를 하는 학생들이 늘어나면서 수능 전에 면접을 보는 연세대의 논술전형에 지원하는 학생들이 감소하였다고 보여진다.

학생부교과100으로 선발하지 않고 서류30을 반영하는 동국대의 경우 상위 10개 학과 중에서 5개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대학이 발표한 입결도 교과100이면서 수능최저기준이 없는 대학에 비해서는 높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된다.

작년에 학생부교과100이었다가 올해는 동국대와 마찬가지로 서류30을 반영하는 건국대는 50위권 안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1개만 포함되었다. 그나마 작년보다 경쟁률이 많이 감소했다. 같은 방식으로 선발하지만 전년도 입결을 보면 건국대 최저등급이 동국대 평균등급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작년에는 다른 방식으로 선발했는데도 작년 입결이 눈에 밟혀서 어쩔 수 없이 동국대를 선택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을 것이다.

생명과학 계열의 학과들이 주류를 이루었던 자연계열과 비슷하게 인문계열 학생부종합전형도 어느 정도 학과들은 집중이 되는 경향을 보였다.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를 비롯한 방송, 언론에 관련된 학과들이 꽤 많이 보인다.

자연계열의 중앙대 다빈치형인재 생명과학이 99: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인 것보다는 낮은 편이지만 인문계열에서도 중앙대 다빈치형인재 미디어커뮤니케이션이 47.5:1로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중대 다빈치 미디어커뮤니케이션은 작년보다 지원자수도 꽤 늘었지만 모집인원이 감소한 효과도 컸다.

학생부종합전형의 상위 10위권에는 중앙대가 4개, 동국대가 3개, 건국대 2개, 서울시립대 1개가 포함되어 있다.

인문계열 논술전형의 상위 10개 학과에는 경희대 한의예(인문)을 제외하면 모두 한양대 학과들이 차지했다.

한양대 논술 인문계열의 모집단위는 15개인데 그 중에서 9개가 10위권 안에 들어 있고 50위권 안에 12개가 포함될 정도로 절대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최상위권 대학이면서 수능최저기준이 없다는 것이 매력이다. 연세대도 수능최저기준이 없지만 수능 전에 논술을 보기 때문에 망설여진다. 연세대는 40위권에 겨우 3개 모집단위만 포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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