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대학들이 작년(2022학년도)에 추천전형 경쟁률 폭발이 있었다. 그렇지만 이화여대 고교추천은 작년 경쟁률이 폭발한 정도는 아니었다. 올해 많은 대학들의 추천전형이 경쟁률 하락을 겪었지만 이화여대 고교추천은 원서접수 초기부터 작년 경쟁률보자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최종 경쟁률에서 작년보다 높은 경쟁률로 마감했다. 하지만 여전히 높지 않은 경쟁률이다. 수능 전에 일괄전형으로 면접을 보고 수능 최저기준이 없는 것이 아무래도 부담스러운 전형이다. 최초합격자의 평균등급을 발표하는 이화여대의 입결이 부담스럽기도 한 모양이다.​

학생부종합전형 중에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를 제외하고 수능 최저기준을 적용하는 수도권 대학은 이화여대와 홍익대 밖에 없다. 최근에는 수능 준비를 학생들이 늘어나면서 이화여대 미래인재의 수능최저기준 충족을 목표로 지원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자연계열은 3합6에서 2합5로 최저기준을 하향조정했더니 경쟁률이 더 많이 증가했다. 최저기준을 충족하는 것이 합격을 보장하는 것이 아닌데도 왠지 최저기준을 충족할 수 있으니 도전해 보고 싶은 모양이다.

논술전형은 작년보다 모집인원이 감소했다. 인문계열은 지원자수가 작년보다 조금 감소했는데 모집인원 감소로 인해서 상대적으로 경쟁률은 약간 상승했다. 자연계열은 지원자수가 꽤 많이 증가하면서 경쟁률은 매우 높아졌다. 원서접수 첫날부터 높은 경쟁률을 계속 유지했다. 

고교추천 인문계열은 22개 모집단위 중에서 5개만 경쟁률이 하락했다. 유아교육과는 작년 경쟁률이 3.33:1이었는데 올해 경쟁률은 4배가 증가한 13:1이 되었다. 지원자수가 20명에서 78명으로 증가했다. 보통 이렇게 경쟁률이 급증하는 경우는 전년도 입결이 다른 모집단위에 비해서 유별나게 낮은 경우인데 이화여대가 발표한 유아교육과의 최초합격자 교과등급 평균은 1.5로 전체 모집단위의 중간 정도 수준이었다. 하지만 대교협의 어디가에 발표된 최종등록자의 50%컷과 70%컷이 2.2와 2.5로 가장 낮았다. 작년에 낮은 경쟁률과 높은 충원율로 나타난 결과였다.

고교추천 자연계열의 가장 높은 경쟁률은 환경공학전공이 기록했다. 이화여대가 발표한 최초합격자 평균등급이 1.8로 가장 높았고, 대교협 어디가의 최종등록자 70%컷도 1.9로 자연계열에서는 가장 높았다. 결국 환경공학전공은 원서접수 초기부터 가장 높은 경쟁률을 계속 유지하면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자연계열의 2번째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화학생명분자과학부는 입결이 꽤 높은 수준이었지만 워낙 인기있는 분야였기 때문에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봐야 한다. 작년에도 식품생명공학전공 다음으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었다.

​미래인재전형 인문계열에서는 미래산업약학전공이 탁월한 1위를 기록했다. 일반학과 중에서는 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전공(인문)이 작년의 9.57:1보다 거의 2배 가까운 18.25: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이었다. 어디가에 발표된 작년 70%컷이 4.4등급으로 중어중문학과의 4.7등급 다음이었다. 당연히 중어중문학과는 외고 출신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전공은 만만하게 생각할 수 있는 조건이라 많이 몰릴 수 밖에 없었다. 스크랜튼 자유전공의 경쟁률 상승은 아무래도 높은 수능최저기준 적용으로 예측된다.

​미래인재 자연계열에서는 약학전공, 의예과의 경쟁률이 가장 높았고 일반학과 중에서는 식품생명공학전공이 15.5:1로 가장 높았는데 작년 7.7:1보다 정확히 2배가 증가했다. 어디가에서 발표한 최종등록자 70%컷은 2.4등급으로 중간 정도 수준이었고, 대학이 발표한 최초합격자의 평균등급도 1.6으로 중간정도 수준이었는데 의외의 결과였다. 

 논술전형에서는 인문계열의 스크랜튼 자유전공과 자연계열의 컴퓨터공학전공이 60:1이 넘는 높은 경쟁률로 계열별 1위를 차지했다. 스크랜튼 자유전공은 20명 모집에 1,222명이 지원을 해서 3년 연속 1,000명 이상의 지원자를 기록했다. 자연계열에서는 화학생명분자과학부가 22명 모집에 1,176명이 지원을 해서 3년만에 1,000명 이상의 지원을 다시 기록하게 되었다.

고교추천은 일괄전형으로 수능 전 면접을 보게 된다. 수능 전에 면접을 보아야 하는 부담스러운 전형이기 때문에 수능 준비를 열심히 하는 수험생이라면 쉽게 지원하기 어려운 전형이다.

​인문계열에서는 유아교육과, 교육학과, 교육공학과가 다른 모집단위들에 비해서 훨씬 높은 경쟁률을 계속유지하였다. 유아교육과는 대교협의 어디가에 발표된 2022학년도 입시결과에서 최종등록자의 50%컷과 70%컷이 2.2등급과 2.5등급으로 높았기 때문에 충분히 예상이 되었다. 하지만 교육학과의 1.8등급과 교육공학과의 2.0등급은 다소 평범한 결과였는데 의외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문계열에서는 영어교육과와 국제사무학과가 막판에 경쟁률 상승이 컸던 모집단위였다. 마감일 오후에 발표하는 마지막 경쟁률 발표에서 가장 낮은 경쟁률 2, 3위였는데 최종 경쟁률에서는 거의 2배가 증가했다. 

자연계열에서는 환경공학전공이 첫날부터 계속 경쟁률 1위를 유지했고 화학생명분자과학부는 마감 전날(D-1일)부터 2위를 기록하였다. 원서접수 3일차까지 경쟁률 2위를 기록했던 컴퓨터공학은 최종 경쟁률에서는 6위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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