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거국이라는 용어는 언론 등에서도 '지방거점 국립대학교 총장협의회'라는 잘못된 용어를 사용하는 데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원래는 지방국립대학교 총장협의회로 2005년에 출발했습니다.

당시 뉴스제목을 보면 

지방국립대총장협 `1도 1로스쿨` 주장

그런데 뉴스본문에서는 지방거점 국립대학교 총장협의회는 법학전문 대학원, 로스쿨은 '1도 1법학전문대학원' 원칙에 따라 설치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오보성 뉴스로 그 뒤로 지거국이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습니다.

해당 광역자치단체에 국립대학이 하나만 있는 것은 아니니 거점국립대학교라는 명칭이 맞기는 합니다. 그런데 거점 국립대는 지방거점이라는 말을 쓰지 않고 국가거점 국립대학교 총장협의회라 부릅니다.

사진제공 : 강원대학교
사진제공 : 강원대학교

법인화된 서울대학교를 제외한 9곳의 거점국립대학교 총장들은 모두 장관급 총장이 임명됩니다.

그러면 거점국립대의 인기는 어느정도가 될까요?

쉽게 알아보는 방법이 수시경쟁률입니다.

교과전형에서 자연계열은 작년보다 7천명정도가 지원을 적게 했습니다. 경쟁률하락은 상위15개대학이 조금 더 컸지만 인원으로 놓고보면 압도적입니다. 거점국립대는 교과전형 위주로 설계했기 때문입니다.

종합전형은 모든 그룹의 대학에서 다 지원인원이 늘었지만 경쟁률로만 놓고 보면 거점 국립대는 떨어졌습니다. 상위 15개 대학의 교과전형 감소인원 3200명은 종합전형으로 2천명이 옮겨가고 주요대 종합전형으로 천명정도 옮겨갔다고 보면 됩니다. 국민대 숭실대 가천대 경기대등 수도권 주요대학 종합전형이 자연계열 기준으로는 8500명이 늘었습니다. 거점국립대를 위협하는 대학은 수도권 주요대학들입니다.

인문계열은 조금 다른 모습입니다. 15개학 기준교과전형 지원인원 감소폭도 크지만 종합 전형 지원인원 증가폭은 그만큼이 안 됩니다. 수도권 주요대도 종합전형 증가인원이 자연계열만 못합니다. 왜 그럴까요?

서울 경기의 자연계열 학생들이 많아졌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통합수학으로 인해서 내신이 나빠진 인문계열 학생들이 아래로 아래로 내려가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씁슬하게도 거점국립대의 인문계열 교과전형 지원인원이 460명 증가했습니다. 국립대는 교과전형이 주요전형이니 교과전형의 증감으로 계열별 선호도 지원경향을 측정하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몇 개 대학들의 경쟁률 증감현황입니다.

경북대는 올랐고 전북대는 올랐고 강원대는 비슷합니다. 부산충남북 전남대가 거점국립대 경쟁률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강원대는 비슷한 수준이지만 자연은 경쟁률이 올랐고 인문은 경쟁률이 떨어졌습니다. 강원대도 수도권대학의 특성을 갖추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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