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원이 지난 8월31일 실시된 9월 모의평가 채점결과를 28일 발표했습니다. 

국어 영어가 쉬었습니다. 특히 영어는 실패한 시험이었습니다.

서울소재 대학 지원권이면 왠만하면 1등급을 맞았습니다.
서울소재 대학 지원권이면 왠만하면 1등급을 맞았습니다.

국어 영역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으로, 지난해 수능(149점)과 6월 모의평가(149점)보다 9점 낮아졌습니다.
보통 물수능 불수능의 경계서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 이 기준입니다.

작년 9월 모의고사는 물수능이었는 데 이번에는 국어 최고점자 수(언매 만점자)가 343명(0.089%)으로 지난해 9월 모의평가 6423명(1.61%)보다는 크게 줄었지만 지난해 수능 28명(0.006%)보다는 늘었습니다.

국어 1등급 커트라인은 129점으로 지난해 수능 131점보다 2점 낮았습니다.

문제는 영어였습니다.

절대평가인 영어 영역에서 원점수 90점 이상으로 1등급을 받은 수험생은 6만1729명(15.97%)이나 되었습니다.  지난해 수능 영어 1등급을 받았던 2만7830명(6.25%)과 비교해보면 지나침을 알 수 있습니다. 지난 2018학년도 절대평가제 도입 이래 가장 쉽게 출제된 것으로 역대 최고 비율입니다. 
영어가 얼마나 쉽게 나왔는 지는 절대평가 도입이후 가장 어렵게 출제된 한국사영역의  1등급 비율이 6.01%(2만3266명)로 집계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난해 수능 한국사 1등급 비율은 37.57% 였습니다.

수학은 비슷한 난도였습니다. 수학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45점으로 지난해 수능(147점)과 6월 모의평가(147점)보다 모두 2점 낮아졌습니다만 수학 최고점자 수는 1607명(0.422%)으로 지난해 수능 2702명(0.63%)보다 줄었다.
반면  수학 1등급 커트라인은 133점으로 지난해 수능 137점보다 4점 낮았습니다.

만점은 어렵지만 지난해 수능보다 쉬운 시험이었다는 뜻입니다.

사회탐구는 세계지리와 세계사 표준점수 최고점이 72점으로 가장 어렵게 출제됐고, 정치와법이 65점으로 가장 쉽게 출제 되었습니다.
과학탐구에서는 지구과학Ⅱ가 76점으로 가장 높고, 지구과학Ⅰ·생명과학Ⅱ이 69점으로 가장 낮아 마찬가지로 7점 차이가 발생했습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학과 국어는 지난해 수능, 금년도 6월, 9월 평가원 모의고사의 기본적 난이도 패턴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고 영어는 절대평가제이지만 변별력 유지 취지와 어긋나 본수능때는 난이도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보았습니다. 

 

 이번 9월 모평의 선택과목별 응시자 비율은 지난해 수능과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국어 영역에서 화법과 작문을 택한 학생이 64.4%, 언어와 매체를 택한 학생이 35.6%였습니다.

작년 수능에서는 화법과 작문이 70.0%, 언어와 매체가 30.0%였는데 언어와 매체에 응시한 학생 비율이 5%포인트 이상 높아졌습니다.

특히 수학입니다.

수학 영역 응시자 비율을 보면 확률과 통계 49.3%, 미적분 44.8%, 기하 5.9% 입니다.

확통응시자가 50%가 안 된 것입니다.

미적분 선택 학생 비율이 작년 6월 모의평가 37.1%, 9월 모의평가 39.3%, 작년 수능 39.7%, 올해 6월 모의평가 42.8%로 계속 상승세입니다.

이에 비해 확률과 통계 선택 학생 비율은 지난해 6월 모의평가 55.4%, 9월 모의평가 52.8%, 지난해 수능 51.6%, 올해 6월 모의평가 51.5% 등으로 꾸준히 줄고 있습니다.

국어에서 언어와 매체를 선택하는 이유는 더 높은 표점을 받기 위해서이지만 , 수학에서 미적분 선택 학생 비율이 증가한 것은 자연계열 학생이 늘었다는 것입니다.

한편 이번 시험의 등급컷 원점수는 아래와 같습니다.

찬스는 미적분의 1,2 ,3 ,4등급컷을 모두 맞췄습니다.

국어 2-4등급에서 찬스의 표본이 실제 표본보다 점수가 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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