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려동물 증가로 인해 인기도 여전
- 서울대 제외 모두 학생부교과전형 모집
- 수시모집 61.6%로 소폭 하락

전국 10개 대학에서 495명을 모집하는 수의대는 지역 거점 국립대를 중심으로 개설되어 있다. 유일하게 건국대가 사립대학으로 수의대를 모집하고 부산대를 제외한 9개 지역 거점 국립대에서 모집을 하고 있다. 예전에는 그만큼 수의대가 인기가 높지 않았고 국가에서 정책적으로 육성하는 학과였다고 봐야 한다. 그런데 최근 반려동물이 증가하면서 급격하게 인기가 높아진 학과다.

 

수의대 모집인원 비율

정시모집에서 43(61.4%)을 모집하는 건국대가 수시모집 비율이 가장 낮은 대학이고, 경상대는 50명 중에서 45명을 수시모집으로 모집을 하여 수시모집 비율이 가장 높은 대학이다. 서울대는 2021학년도에 수시모집으로 34(85%)를 모집했는데 2022학년도에는 27(67.5%)를 모집하여 가장 많은 인원이 감소한 대학이다.

 

수의대 수시모집 전형 방법

지역 거점 국립대를 중심으로 모집을 하기 때문에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선발하는 비율이 매우 높은 편이다. 서울대가 유일하게 학생부종합전형으로만 모집을 하고, 작년까지 학생부교과전형이 없던 건국대도 올해는 KU지역균전형이 학생부교과전형으로 변경되면서 5명을 학생부교과전형으로 모집을 한다.

학생부교과전형 모집이 워낙 많다보니 수시모집에서 53명을 제외함 모든 인원이 수능최저기준을 적용하여 선발하게 된다. 34에서 38정도 수준의 높지 않은 수능최저기준이기는 하지만 고3 재학생들 입장에서는 점점 수능에 집중하기 어려운 환경이 되면서 지원자의 50% 정도만 최저기준을 충족하는 수준이라고 예상된다.

올해는 지역 거점 국립대들이 대부분 자소서를 폐지하면서 학생부종합전형 중에서 자소서를 요구하는 전형이 서울대 일반전형, 건국대 KU자기추천, 충북대 학생부종합II 밖에 없다. 충북대 학생부종합II 자소서는 수능 후에 제출하기 때문에 결국 서울대와 건국대를 제외하면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할 때 자소서를 제출하는 대학도 없어서 부담이 많이 감소하였다. 작년까지 면접을 실시했던 경북대 학종과 충북대 학생부종합I이 서류100%로 변경되었고, 학종이었던 전남대 지역인재도 학생부교과로 변경되면서 면접이 없어졌다. 자소서 폐지와 면접 폐지는 학생들에게 매력적인 카드가 된다. 결국 올해 수의대 경쟁률은 여러 가지 조건에서 상승할 가능성이 많은 것이다.  

 

수의대 수시모집 입시결과

대학들이 발표한 최종등록자 평균등급을 비교했다. 건국대 논술우수자는 논술100%로 모집을 하기 때문에 석차등급에 관한 자료를 발표하지 않고, 전북대 큰사람전형은 모집인원이 2명 밖에 안되어 입시결과 발표를 하지 않는다.

전남대 고교생활우수자와 경북대 논술(AAT)를 제외한 모든 전형의 평균등급이 1등급대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꽤 많이 선발하는 지역인재전형도 가장 높은 석차등급 평균을 기록한 대학이 제주대로 1.84등급이었다.

전남대는 올해부터 지역인재전형을 학생부종합전형에서 학생부교과전형으로 변경하면서 수능 최저기준 37을 적용한다. 최저기준이 없었던 학종에서 최저기준을 적용하게 되면 입시결과는 변화를 보이게 된다. 충남대 PRISM전형의 최저기준은 39에서 37로 상향조정이 되었다. 올해 이과 학생들이 수학에서 1등급, 2등급을 받는 학생수가 작년 수학가형에 비해서 많아졌기 때문에 수능최저기준 충족이 훨씬 쉬워졌다고 한다. 하지만 일부 대학은 최저기준의 신설과 상향을 했기 때문에 오히려 더 영향을 많이 받을 수 있다. 전형변화들도 고려해서 지원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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