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연계열 수학 1등급 전년보다 급증
- 의대 학종 고대, 이대, 울산대, 가천대, 경북대 1등급 3개 필요
- 약대 이대, 중대 1등급 3개 필요

정시모집과 달리 수시모집에서는 대학의 수준이라는 것이 명확하지 않다. 대부분의 합격선이 경쟁률, 전년도 입시결과 그리고 수능최저기준에 따라서 좌우된다. 특히 수능최저학력기준이 낮거나 미적용된다면 대학 수준이 낮아도 내신석차등급의 합격선은 높게 형성된다. 

특히 올해는 약대가 새롭게 학부모집을 하면서 많은 관심을 갖게 되지만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여전히 의대와 약대의 합격을 좌우하는 것은 내신등급이 아니라 최저기준 충족이 될 것이라는 예상을 하게 된다. 

수능최저기준은 다양한 기준들이 적용된다. 하지만 간단하게 보면 1등급이 몇개 필요하느냐에 따라서 정리를 할 수 있다. 4개영역 등급합5라면 1등급 3개에 2등급 1개가 있어야 충족이 된다. 3개 각1등급이나 3개영역 등급합3은 같은 조건인데 나머지 1개 영역이 3등급이라도 충족이 되니 결국 4합5의 조건이 가장 높은 조건이다. 다만 4합5 중에서도 탐구영역이 2과목 평균이 반영되느냐, 상위 1과목만 반영되느냐에 따라서 충족 수준은 다를 수 있다. 

올해 통합수학이 되면서 미적분이나 기하 응시자들의 1등급 인원이 작년 수학가형보다 거의 2배 가까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올해 의치약한수의 최저기준 충족 비율은 작년보다는 훨씬 높아질 것이다. 

 

의치약한수 학생부종합전형 수능최저기준

 학생부종합전형은 수능최저기준을 미적용하는 대학들이 꽤 많은 편이다. 의대에서는 고려대(계열적합형), 서울대(일반전형), 성균관대(학과모집), 중앙대(다빈치형, 탐구형) 등 9개 대학 10개 전형에 최저기준이 없다. 

반대로 1등급이 3개가 있어야 충족되는 대학은 고려대(학업우수형), 이화여대(미래인재), 울산대, 가천대, 경북대가 있다. 이화여대 약대와 경북대 치대도 1등급이 3개 있어야 충족이 된다. 이 중에서 이화여대와 경북대는 면접이 없이 서류100%만 반영되기 때문에 수시납치를 조심스럽게 걱정하면서 지원을 해야 한다. 

올해 이과 학생들의 수학1등급이 작년보다는 많아졌다고 하기 때문에 최저기준 충족이 다소 쉬워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1등급 3개를 충족하는 것은 쉬운 것이 아니다. 또한 1등급이 1개만 필요한 4합7이나 3합5의 조건은 아무래도 수험생들 입장에서는 만만한 최저기준이라 생각되기 때문에 올해 경쟁률이 매우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2021학년도 입시결과보다는 합격선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고 지원해야 할 것이다. 

 

의치약한수 학생부교과전형 수능최저기준

학생부종합전형에 비해서 학생부교과전형은 수능최저기준을 적용하는 전형들이 많고 1등급 3개를 요구하는 전형도 많다. 특히 학종에 비해서 면접을 실시하는 대학들이 적기 때문에 대부분 지금은 최저기준 충족이 안되지만 앞으로 열심히 하여 최저기준을 충족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지원하는 경우가 많아서 경쟁률이 높을 가능성이 크다. 

의대 중에서 1등급 3개가 필요한 최저기준을 요구하는 대학은 고려대(학교추천), 가톨릭대(지역균형-신설), 전북대, 영남대, 을지대, 전남대가 4합5를 충족해야 한다. 그 외에도 인하대, 가천대, 건양대, 계명대도 1등급 3개를 받아야 충족이 가능하다. 그 외에 중앙대 약대와 경북대 치대도 1등급 3개가 있어야 최저기준 충족이 되기 때문에 상당히 높은 최저기준이라고 봐야 한다. 

특히 학생부교과전형은 대부분이 면접이 없고, 영남대(의학창의인재)는 수능 전에 면접을 실시하기 때문에 역시 수시납치를 조심해야 하는 전형들이다. 6월 평가원 모의고사 성적을 참고하고 마지막 9월 평가원 모의고사 가채점 결과까지 참고할 때 수능을 잘 볼 수 있는 수준이라면 아주 조심스럽게 지원을 해야 하는 전형이다. 나중에 수능을 잘 봐서 더 높은 수준의 의대를 합격할 수능 성적을 받게 되면 세상에 억울한 것이 없다. 

올해 학부모집을 새로 시작하는 약대의 최저기준 중에서 3합5가 가장 많다. 1등급 1개와 2등급2개를 충족하면 되기 때문에 올해 통합수학에서 이과학생들 중에 이 조건을 충족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엄청난 경쟁률을 기록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3합5나 3합4를 요구하는 의대, 한의대의 경우 약대 지원자들 중에서 1~2개를 올려서 상향지원하는 성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어 작년보다는 경쟁률이 많이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의치약한수 논술전형 수능최저기준

논술전형은 전통적으로 수능 성적이 좋은 학생들이 많이 지원을 한다. 그래서 대부분 높은 수능최저기준을 요구하게 되고 최저기준을 충족했다고 해서  합격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논술전형의 수능최저기준 충족률을 매년 발표하는 울산대의 경우 4합5의 최저기준을 충족하는 비율이 2019학년도부터 22.7%, 27.2%, 27.3%로 최근 3년간 30%를 넘지 않았지만 지원자수가 1,300명 이상이었고 응시자도 500명 이상이었다. 최저충족자는 3년 연속 350명이 넘었다. 12명을 선발하는 논술전형에서 최저기준 통과가 350명을 넘었다면 실질경쟁률이 30:1 이상이다. 최저기준 충족이 올해는 더 높은 비율이 될 것이기 때문에 최저기준 충족은 별로 의미가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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