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I 면접문제는 일반 대학 면접과 논술문제로도 활용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오늘 보는 문제는 서울대 의대 2020 기출문제입니다.

1회때처럼 한지민 선생과 함께 풀어보았습니다.

 

1990년대 후반 미국 교육부는 아이들의 학업성취도와 성별, 가족구성, 부모의 교육수준 및 사회 경제적 지위 등 기본적인 정보를 수집했다. 한 연구자가 이런 데이터를 분석하여 집에 책이 많은학생의 학업성적이 높은 경향이 있는 반면, ‘부모가 거의 매일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집단에서 특별히 학업성적이 높지 않았다고 발표하였다.

(20학년 서울대 의대 기출)

1. 책을 접하는 정도와 학업 능력 사이의 연관성이 있다 생각하는가?

(이건 안녕하세요 같은 인사이니 가볍게 답하면 됩니다)

책을 접하는 정도와 학업 능력 사이에는 일정한 상관관계가 있습니다.

 

 

2. 그 이유는 무엇인가?

 

한지민 의 답>

1990년대까지는 적어도 책을 통한 교육이 보편적이었으며, 만약 2010년대 이후를 기준으로 한다면 인터넷의 연결 여부, 정보통신기기의 가정 내 보유 여부를 추가로 고려해서 학업 능력 간의 상관관계를 추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책을 접하는 정도는 부모의 교육에 대한 관심이나 교육에 대한 투자용의, 교육열 등을 보여줄 수 있기에 에 학업 능력과 높은 상관관계를 가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제시문에 나타난 결과를 토대로 추론했을 때, 집에 책이 많다면 이는 평소 책에 노출되어 자연스럽게 독서를 하는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문해력을 갖추고 여러 배경지식 등을 쌓게 된다면 결과적으로 학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조창훈의 답>

아이의 책으로만 책장을 가득 채우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집에 책이 많다는 것은 부모가 책을 읽는다는 뜻입니다. 그러면 아이의 공부를 다른 방향에서 도와줄 수 있을 것입니다. 성적은 부모의 경제력보다는 부모의 학력 지식수준에 더 영향을 많이 받을 것입니다.

 

3. 연구에서 책이 많은 가정의 학업 능력과 부모가 책을 많이 읽어준 가정의 학업 능력이 차이가 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한지민의 답>

첫째, 책을 접하는 정도는  매개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 “책이 많은 정도책을 읽어주는 정도와 달리 해당 가정의 소득의 매개변수로 기능할 수 있습니다. 기존 연구들에 따르면 소득은 학업 능력의 상승 및 성취와 매우 높은 상관관계를 갖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책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책을 보유할 수 있는 지불 능력, 책을 보관할 수 있는 집의 크기 등을 간접적으로 나타내므로 책이 많은 정도는 책을 많이 읽어준 가정의 학업 능력과는 달리 학업 능력에서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둘째, 책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학업과 관련된 학습 도서나 학술 도서 등을 가지고 있을 확률이 있습니다. 그러나 책을 많이 읽어준다고 하였을 때 읽어주는 책들이 학습과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종류의 도서들보다는 동화책이나 종교 서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읽어주는 정도는 아이의 인성과는 상관관계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학업 능력과는 크게 관계가 없을 수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덧붙이면)

 

한편, 책이 많은 가정의 아이는 평소 책에 노출이 되면서 자발적이고 자율적으로 책을 읽으면서 성장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한 면에서 예를 들자면 아이 스스로가 책을 읽으면서 관심있는 분야가 생기고 해당 분야에 대해 추가적으로 독서하는 그러한 경험들이 학업 능력의 상승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부모가 책을 많이 읽어준다는 것은 아이가 책에 대해 친숙하게 느끼게 될지는 몰라도 수동적인 책읽기라고 할 수 있으며, 또한 책의 선정과 관련해서도 아이의 선택이 아닌 부모에 의해 선정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는 아이의 능동적이고 자발적인 독서로 인한 비판적 사고의 배양과는 다르다고 간주할 수 있겠습니다.

 

조창훈의 답 :

공부는 자기주도적으로 하게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 까지입니다.

부모가 책을 읽어주는 것은 이상적으로 보이지만 사실 수동적 지식의 주입에 불과할 수 있습니다. 호기심이 생기는 범위가 한정적입니다.

 

4. 어떤 조건을 추가로 조사해야 부모가 책을 읽어주는 정도와 학업능력간의 상관성을 알 수있나?

 

한지민의 답>

무엇보다도 책을 읽어주는 정도와 함께 어떠한 책을 읽어주는지를 조사한다면 학업 능력과의 상관성을 보일 수 있을 것입니다. , 학술 도서나 학업 관련 도서를 읽어주는 실험 그룹과 그 외의 책을 읽어주는 통제 그룹을 비교해보면 양자 간의 상관성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5. 제시된 집의 책 권수와 학업능력 간의 상관성을 밝힐 수 있는 실험을 설계해보라.

(학생이 실험을 설계하는 사람의 입장이었다면 인과관계를 입증하기 위해 어떤 방식으로 실험을 설계해야하는가)

 

한지민의 답>

단순하게 보유한 책의 권수만을 놓고 이것이 학업능력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살펴볼 것입니다. , 책의 권수를 독립변수, 학업능력을 종속변수로 하여 책의 권수가 학업능력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볼 것이며, 인구통계학적 변인이라 할 수 있는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라던가 교육수준, 성별, 가족구성 등은 통제하여 순수하게 책의 권수에 따르는 학업능력의 차이 등을 알아볼 수 있도록 실험을 진행할 것입니다.

따라서 실험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예컨대 통제변수로 해당 가정의 소득을 설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소득을 통제하고 두 변수 간에 상관관계를 검증할 수 있도록 실험을 설계해야겠습니다. , 통제 집단과 실험 집단의 계층은 동일한 소득 수준을 지녔으나 책의 보유 권수를 달리해서(처치 변수로 하여) 두 변수 간의 상관성을 살펴봐야 합니다.

 

(ex)

통제 집단 : 동일한 계층의 책 보유 권수가 적은 가정의 피교육자의 학업성취도

실험 집단 : 동일한 계층의 책 보유 권수가 많은 가정의 피교육자의 학업성취도

 

이 문제는 실험설계에서 주의해야 할 교호작용과 교락을 염두에 두고 만든 문제로 보입니다. 교호작용 교락은 경영 경제 문제로도 출제하기 좋은 문제입니다.

 

해설

교호작용 [ 交互作用 ]

두 개가 서로의 원인임과 동시에 결과이기도 한 관계.

인과성이라는 사고방식은 원인의 원인, 결과의 결과라는 상태에서 규명해 가면 사물의 무한한 연쇄관계라는 것으로 되어 충분한 설명이 될 수 없다. 그리하여 교호작용이라는 관점이 취해진다. 예를 들면 고대 그리스의 스파르타인의 국민성 · 풍습과 스파르타의 정체 · 법률은 서로가 서로의 원인이기도 하면서 결과이기도 한 교호작용의 관계에 있다고 말해진다.   엔치클로페디(3) 논리학156보론]. 

어떻게 아이가 그렇게 공부를 잘 해요라는 질문에 대한 정답은 사실 저도 잘 모르겠어요라고 하는 경우입니다. 원인과 결과과 순환해서 상호작용을 해서 어떻게 병이 나았는 지 어떻게 공부가 좋아졌는 지 원인 규명이 쉽지 않습니다.

독일 속담에 황새가 아이를 물어준다라는 말이 있는 데 실제로 황새는 도시 근처에 삽니다. 도시가 커지니 황새가 들어오고 황새가 있는 지역에서 아이가 유기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죠

 

교호작용과 비슷하면서 다른 것이 교락입니다. 보통 컨파운딩이라 합니다.

원래 화학과목에서 나온 개념입니다. 정성적 분석도 화학에서 나온 개념입니다.

교락 [ 交絡 , confounding ]

두 개 이상의 요인 효과가 혼합되어 분리할 수 없는 것. 가령 원료 A1을 작업자 B1이 가공하고, 원료 A2를 작업자 B2가 가공한 경우, 그 결과에 차이가 있어도 원료의 차이에 의한 것인지 작업자의 차이에 의한 것인지 분리할 수 없다.

이러한 경우에는 원료 A1, A2, 작업자 B1, B24종의 가공 결과가 있으면 각 효과를 분리하여 교락을 피할 수 있다. 실험을 할 경우에는 교락을 피하도록 계획하고 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는 실험을 능률적으로 하기 위해 교락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경우가 있다.  (화학대사전, 2001., 세화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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