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전 3월 1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현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젊은의사 1733명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의대 정원 확대 정책 전후로 지지하는 정당을 물은 것입니다. 2022년 대선 당시 지지율을 살펴보면 의대생과 인턴을 포함한 젊은의사들의 71%(1228명)가 국민의힘을 지지했습니다. 나이보다 직업이 더 중요했던 것이지요!당시 더불어민주당은 186명(11%)의 지지를 받았습니다미국에서 의사들은 공화당 지지 성향이 전통적으로 높았습니다. 특히 레이건 부시때였습니다. 당시에는 미국공화당이 정부의 의료산업 개입을 저지해
68년의 음악: 문화산업에 대한 저항1968년 혁명은 산업화에 대한 저항이었다. 문화산업론은 테오도어 아도르노가 제시한 개념으로, 자본주의 사회에서 문화가 획일적이고 표준화된다는 뜻이다. 20세기 대중문화는 인간의 심미와 감정을 드러낸 원초적인 표현에서 벗어나, 많은 사람들을 만족시키고 이를 토대로 "돈을 벌 수 있는" 산업으로 격하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돈이 될만한 문화매체만이 창출되며, 오랜 시간을 거치며 자본주의 사회 하에서 문화는 획일화되어버리게 된다. 아도르노는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 충격을 주는 예술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
1968년 3월 20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파리 지부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베트남 전쟁에 반대하기 위한 정치적 테러였다. 경찰은 테러를 일으킨 주범 8명을 체포했는데, 그중 한명은 소르본 대학교 낭테르 캠퍼스의 대학생이었다. 당시 낭테르 대학교의 학생이자 반전 운동가였던 23세의 사회학과 3학년생 다니엘 콘벤디트(Daniel Cohn-Bendit)는 체포에 항의하기 위해 142명의 학생을 이끌고 임시 학생회 수립, "3.22 운동"이라는 이름을 붙인다. 한달 후인 1968년 5월, 소르본대 낭테르 캠퍼스는 콘벤디트를 청문위원
우드로 윌슨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3.1 운동에 영향을 준 "민족자결주의"로 잘 알려져있다. 민족자결주의 자체가 위선이고 말 뿐이라는 비판은 있으나 그것이 한국 역사에 미친 영향력만 놓고본다면 악보다는 선이 훨씬 클 것이다. 그러나, 윌슨의 업적은 거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윌슨은 근본적으로 미국 역사를 바꾸었으며, 연방 정부가 어떤 역할을 해야하는지 명확하게 규정하였다. 그는 뉴딜이 있기 전에 뉴딜이 있을 수 있게한 대통령이었으며 미국 정부의 진정한 아버지였다.I. 우드로 윌슨은 어떻게 대통령이 되었나우드로 윌슨은 사실 정치인이
몇 년에 한번씩 역사학자, 정치학자, 평론가 등을 대상으로 설문해 역대 대통령 순위를 꼽는 미국정치학회의 최신 대통령 순위 프로젝트(Presidential Greatness Project Expert Survey) 결과가 이틀 전 발표되었다. 몇몇 대통령은 순위가 올랐고 일부는 하락했으며 이전의 조사인 2015년과 2018년 결과와 비교했을 때 유의미한 순위 변동을 보인 대통령들도 있었다. 또한 일부 대통령의 평가 변화는 현재의 정치적인 상황과 관련이 있는 경우도 있었다. 여기서는 이번 결과와 관련된 몇가지의 포인트를 짚고 넘어가도
허위이력 논란으로 조지 산토스 뉴욕 3구 하원의원이 의원직에서 제명되면서 2월 14일에 치뤄진 뉴욕주 제3번 하원의원 선거구의 재보궐 선거 결과는 놀라웠다. 선거 직전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의 후보인 톰 수오지가 공화당의 상대 후보를 상대로 1%p의 우위를 보였고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2-3%p 차이의 박빙이 예상되었다. 그러나 실제로는 톰 수오지가 9만 1,300표를 득표, 54%의 득표율로 46%의 공화당 후보를 8%p차이가 나왔다.이번 여론 조사결과만 그런 것이 아니라 근 2년간 계속 반복되고 있는 패턴이다.작년 미시시피
뉴햄프셔 경선을 앞두고 니키 헤일리 전 UN 대사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양강 구도를 구축하고 있다.헤일리에게 뉴햄프셔가 마냥 적대적인 지역은 아니다. 부시 가문의 가신으로 유명한 스누누 부자(아버지는 아버지 부시의 비서실장을 지냈고 아들은 現 뉴햄프셔 주지사)가 헤일리를 지지했고, 인구 구성으로만 놓고 봐도 뉴햄프셔의 공화당 유권자들은 상대적으로 중도보수적 성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아이오와 코커스 직후의 여론조사에서도 헤일리는 40%의 지지율을 기록해 트럼프의 40%와 동률을 이루었다(디샌티스 사퇴 직전의 조사이
과거에 의회 의원, 미합중국 관리, 주 의회 의원, 또는 주의 행정관이나 사법관으로, 미합중국 헌법을 지지할 것을 선언하고, 후에 이에 대한 폭동이나 반란에 가담하거나 또는 그 적에게 원조를 제공한 자는 누구라도 의회의 상원의원이나 하원의원, 대통령 및 부통령의 선거인, 미합중국이나 각 주 밑에서의 문무의 관직에 취임할 수 없다. 다만, 의회는 각 원의 3분의 2의 투표로써 그 실격을 해제할 수 있다.- 미국 수정헌법 제14조 3항12월 19일 콜로라도 주 대법원은 앤더슨 대 그리스월드(Anderson v. Griswold) 사건
시사주간지 은 매년 그 해의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을 선정한다. 거대한 시위가 일어난 해에는 시위대가 종종 올해의 인물로 선정되곤 했는데, 헝가리 민주화 혁명 시위대가 주인공이 된 1956년이나 아랍의 봄 관련자들이 선정된 2011년을 대표 사례로 꼽을 수 있다. 그런데 서구 현대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받는 1968년 혁명과 그 주역인 학생 시위대나 반전 운동가, 신좌파는 타임의 올해의 인물로 선정되지 않았다. 1969년 타임지 선정 올해의 인물은 다름 아닌 "미국의 중산층"(The Middle Americans)
19세기 중반에는 잠깐 공화당이 개입주의를, 민주당이 전통적인 고립주의 원칙을 지지하기도 했지만 1920년대 이후로는 공화당이 워싱턴과 제임스 먼로의 전통적 고립주의를 지지했고 민주당은 국제주의 원칙을 지지했다. 예를 들어 1918년 공화당은 우드로 윌슨 대통령의 국제연맹 가입을 "미국이 불필요한 전쟁에 연루될 여지가 있다"라는 이유로 좌절시켰다. 1952년 대선때도 공화당은 즉각 휴전을, 민주당은 전쟁 지속과 장기적 종전 선언을 공약했다. 2020년대 이후로도 공화당은 이런 노선을 받아들이고 있고, 점점 더 많은 상하원 의원들이
바이든 대통령이 얼마 전 한국 기업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을 햇갈려 논란이 되었다. 그 이전에도 테일러 스위프트와 브리트니 스피어스를 헷갈려 고령 논란을 일으켰다. 말을 더듬거나 넘어지는건 이제 너무 일상적이라 언급할 가치도 없다. 2023년 11월, 여론조사 업체 Yougov의 조사에 의하면 전체 유권자 중 80%는 조 바이든의 연령이 큰 문제라고 답했다. 55%나 큰 문제라고 답했고 전혀 문제가 아니라고 답한 유권자는 12%에 불과했다. 같은 여론조사에서 미국인에게 바이든의 나이와 트럼프의 범죄혐의
20세기 중후반, 미국사에서 가장 흥미로운 인물을 꼽자면 그것은 단연 미국의 37대 대통령을 지낸 리처드 닉슨이 될 것이다. 닉슨은 일반적으로 대통령으로 중국에 방문하고, 베트남 전쟁을 끝낸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베트남 전쟁 반대 세력과 케네디 가문을 증오하고 민주당사를 도청한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쫓겨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여기에서도 단편적으로 볼 수 있듯, 리처드 닉슨은 오늘날 공화당에서 보기 힘든 온건하고도 상식적인 정책을 펼친 대표 주자이자, 동시에 공화당 극우화의 씨앗을 뿌린 인물이라는 두 얼굴을 가
현대 사회에서는 글로벌화와 국제 교류의 증가로 인해 유학이 일상적인 선택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러나 가끔씩 도피성 유학이라는 용어와 함께 이야기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왜곡된 견해로, 유학은 학문적 성장과 다양한 경험 및 글로벌인재로 성장하기 위한 선택이며, 부정적인 의미로 해석되어서는 안 됩니다.도피성 유학이란 용어는 일반적으로 국내의 학업, 경제, 사회적 압박 등에 도피하기 위해 해외로 유학을 떠난다는 의미로 오해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몇 몇 부류는 한국에서 목표대학 진학에 한계를 느껴 방향을 전환한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
진학실적도 뛰어나지만 학생들의 태도와 인성이 훌륭한 고등학교가 어디인지 묻는다면 한민고등학교가 꼽힙니다. 한민고등학교는 파주시에 위치해 있으며 2014년 개교한 기숙사형 사립 일반계 고등학교로 이사가 잦은 군인 자녀들의 정착을 위해 설립되었습니다.한민고등학교가 2023년 10월 30일 미국 위스콘신주립대학교 시스템과 협정식을 거행하였습니다.미국 위스콘신주립대학교는 노벨상 수상자가. 26명이나 배출된 세계 최고 명문대학교로서 13개 4년제 캠퍼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한민고등학교는 단일 대학과 협약이 아니라 13개 캠퍼스를 총괄하는
33천 9백만의 미국은 2020년 인구조사국의 조사에 따르면 백인이 아직 가장 많습니다. 23년 기준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는 인도로 14억2천8백만이고 중국은 14억 2천 5백만명입니다. 2030년이면 되면 인도는 15억이 되는 데 중국은 천만명이상 인구가 줄고 이민자의 국가 미국은 3억 5천만명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인종별 분포는 인구조사국의 가장 최근 조사는 2020년 결과입니다.그렇지만 백인들은 점점 늙어가고 있습니다. 21년 기준 미국 전체인구의 중위연령은 38.8세인데 히스패닉은 30.5세에 불과합니다. 우리나
타인의 시선에 사로잡힌 직원들, 이른바 ‘FOPO(Fear Of People's Opinions)’는 기업의 숨겨진 비용으로 작용하고 있다. FOPO를 경험하는 직원들은 불안과 스트레스를 느끼며 업무에 집중하지 못하고, 이는 생산성 저하, 창의력 감소, 직원 이직 증가로 이어진다.FOPO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그중 하나는 성과기반 정체성이다. 성과기반 정체성을 가진 사람은 자신의 가치를 타인의 평가에 따라 판단한다. 따라서 실수를 두려워하고, 타인의 인정을 받기 위해 노력한다. 이는 FOPO를 더욱 심화시킨다.목적기반 정체성은 FO
윌리엄 스프릭스는 미국노동총연맹(AFL-CIO)의 수석 경제학자를 지냈으며, 미국 경제, 산업계에 만연한 차별에 맞서 노동자와 흑인의 권익 옹호에 앞장섰던 위대한 경제학자 중의 하나로 기억되고 있다. 2020년 6월 스프릭스는 경제학자들에게 공개 서한을 보내어 경제학에서 인종 차별을 탐구하는 대부분의 연구에서 인종차별적 뿌리가 있음을 인식할 것을 촉구하였다.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열등함을 가정하는 모델을 미시적인 공격으로 주장하며 흑인 경제학자들이 수행한 작업에 대해 백인 경제학자들이 무지하다는 내용을 밝히기도 하였다. 인종을 업무에
요즘 미국 부모들은 자녀를 어떻게 양육하고 있으며, 그들의 접근 방식은 자신의 부모가 자녀를 양육하는 방식과 어떻게 비교될까요?이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퓨 리서치 센터는 전국 3,700명 이상의 부모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자신의 양육 방식과 비교했을 때, 자녀를 비슷한 방식으로 양육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다른 방식으로 양육하고 있습니까?부모가 자신의 양육 방식과 비슷하게 또는 다르게 자녀를 양육하고 있다고 말하는 방법을 보여주는 그래픽은 다음과 같습니다아래 글은 Pew Research 센터의 How Today’s Parents
국내 요식업계 판도를 뒤집는데 성공했던 배달의 민족은 다시 한번 혁신을 불어넣었다. 로봇의 도입으로 서빙로봇 딜리의 도입으로 인건비 절약 및 딜리버리의 로봇화를 이루었다.2023년 초 자회사 비로보틱스를 설립하여 배달을 위한 로봇에 이어요리를 할 수 있는 로봇으로 배달 및 요식업계를 뒤흔들 생태계에 변화에 박차를 가했다.커피 타는 로봇으로 인기있는 커피에 반하다에 이어 조리 가능한 로봇에 대한 기대가 이어져 왔다.드디어 로봇계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로 불리는 데니스홍 교수의 진두지휘로 탄생한 ‘요리’는 예비점주 또는 기존의 쉐프 중심의
어제 많은 한국 언론이 워싱턴 포스트와 ABC가 합동으로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하면서 트럼프가 9%p 차이로 바이든에 앞섰다며 트럼프가 크게 이길 것이라고 했다.이 여론조사는 몇가지 점에서 매우 의심이 되는 여론조사이다. 첫번째, 이정도 격차로 공화당이 민주당을 앞선건 1984년까지 거슬러 올라가야한다. 공화당의 아버지 부시가 압승했던 1988년 대선에서조차 공화당과 민주당 후보간 격차가 7%p 였는데 어떻게 트럼프가 바이든에 9%p 앞설 수 있는지 모르겠다. 두번째, 세부 수치를 보면 이 여론조사 자체가 엉망으로 이루어진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