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의 표본을 통해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학종 전형 합격자들의 당해 수능 성적을 살펴봤다. 분석결과 지역균형 선발자를 제외하고는 학종 전형 합격자와 수능전형 합격자의 점수 차이가 크지 않았다.

고려대가 높은 수능최저를 유지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연세대가 학업수월성에 기초한 (소위 점수가 나오는 학교 위주)선발을 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예컨대 고려대 수시 정치외교학과 합격자의 내신 성적은 평균 1.28등급이었고 수능 백분위는 288.5점이었다. 이 학과의 정시 지원 가능백분위는 295정도이다. 6.5점정도면 크다고 할 수는 없다.


학종과 정시 합격생의 수능 성적차가 작은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인문계 상위 5개 학과는 고려대 정치외교학과에 이어 △연세대 사학과(-8.6점) △연세대 경제학과(-9.3점) △서울대 경제학부(-9.6점) △서울대 경영대학(-9.9점)이었다.


자연계는 더 심했다. 연세대 학종(활동우수형) 의예과 합격생의 내신은 평균 1.07등급이었고, 수능 국어와 수학, 탐구영역 백분위 점수는 293.4점이었다. 정시로 연세대 의예과에 들어갈 수 있는 국·수·탐 백분위 점수 합이 296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시로 수도권 의대는  충분히 합격할 수 있었던 학생들이 학종에 지원해 미리 합격증을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

연세대가 수시에서 추구하는 학업수월성을 보여준 증거라 하겠다.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자연계 모집단위에서 학종·정시 수능 점수차가 비교적 적은 5개 학과는 △연세대 의예과(-2.6점) △서울대 의예과(-5.9점) △서울대 생명과학부(-6.3점) △서울대 재료공학부(-6.7점) △연세대 신소재공학부(-6.9점)였다.

그냥 쉽게 말해서 인기학과는 정시로도 지원 가능한 학생들을 선발한다는 것입니다
학교도 보고 수능과목 성적도 보고  3학년 성적도 본다는 것이죠

학종은 학생부 학생부 세특과 창체활동 위주로, 정시는 수능 성적 중심으로 학생들을 평가한다는 점에서 학종 합격자의 수능 점수와 정시 지원 가능선 차이가 커야 되는 것 아닌가라는 추측을 갖고 조사했습니다.

점수차가 많이 나는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인문계 상위 5개 학과는 고려대에 몰려 있었는데 △교육학과(-25.6점) △영어영문학부(-24.8점) △사학과(-24.4점) △국어교육과(-24.4점) △국어국문학과(-23.1점)였다.

인문계열의 특징은 활동우수성이 보이는 학과라는 것인데 이것도 서울대 연세대는 아닌 고려대라는 점입니다.

자연계의 경우 점수차이가 큰 학과는  △고려대 컴퓨터학과(-36.3점) △서울대 식물생산과학부(-34.5점) △서울대 간호대학(-34.4점) △서울대 수의예과(-33.0점) △고려대 건축사회환경공학부(-28.1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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