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고3이 된 시간, 불안하지는 않았다. 기대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아이를 위해 일찍 입시를 배우며 오지랖을 피웠었다. 입시를 알면 알수록 기대는 사라져 갔다. 기대를 갖고 복권당첨을 바란다고 되는 게 아니었다. 너무 빨리 알아서 그랬을까? 정작 아이의 입시는 차분하게 방관할 수 있었다. 그런데 돌이켜 생각해보니 나의 이기심도 작용하지 않았나 싶다. 어쩌면 실패했을 때 실망하는 게 두렵지 않았을까?선배의 입시가 끝난 다음 날부터 본인의 수능 날 2일 전까지 주말, 휴일, 명절에 상관없이 하루에 4시간 자기를 지켜냈다. 내 아이
28일 청와대 참모진 인사가 단행되었습니다신임 국민소통수석은 문재인 정부 첫 청와대 대변인인 박수현 전 의원이 내정되었고. 시민사회수석에는 상지대 방정균 사회협력부총장이 경제보좌관에 남영숙 주노르웨이 대사가 내정되었습니다.비서관 인사도 단행되었습니다. 그런데 교육비서관 이름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지난 4월 16일 박경미 교육비서관이 청와대 대변인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 공석인 교육비서관은 아직 채워지지 않았습니다.대통령비서실은 비서실장, 정책실장(이상 장관급 2명)을 두고, 8수석 2보좌관(이상 차관급 10명) 체계로 운영됩니다. 교
畫蛇添足 (화사첨족)「뱀을 그리고 발을 더한다.」는 뜻으로, 하지 않아도 될 일을 하거나 필요(必要) 이상으로 쓸데 없는 일을 하여 도리어 실패(失敗)한다는 고사입니다.전국시대에 여러 사람이 술 한 잔을 갖고 나누어 마실 일이 생겼습니다. 「여러 사람이 나누어 마신다면 간에 기별도 안 갈테니, 땅바닥에 뱀을 제일 먼저 그리는 사람이 혼자 다 마시기로 하는게 어떻겠나?」그 뒤 뱀을 제일 먼저 그린 사람이 술잔을 집어들고 말했습니다. 「이 술은 내가 마시게 됐네. 어떤가, 멋진 뱀이지? 발도 있고.」 그때 막 뱀을 그린 다른 사람이 재
학생의 학업 역량이 가장 잘 드러나는 부분이 세특입니다.▶ 입학사정관의 전반적인 평가는 기재량은 늘어났지만 학생부 기재의 질적인 변화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즉, 학생부에는 학생들의 활동이 기록되어야 하는데, 실상은 교사의 수업 내용을 적는 경우가 아직도 대부분이라는 것이죠사실 세특 작성에 있어서 특별한 비법이 있으면 말씀드리고 싶지만 정답은 없습니다. 정답을 아는 것 같이 말하는 사교육기관이 있다면 주의하셔야 합니다.오직 학생의 역량을 드러낼 수 있는 유의미한 내용들이 드러나게 하는 것이 세특입니다.▶ 역량을 드러내게 하기
마부작침과 짝을 이루는 문장이 절차탁마입니다.마부작침이 수련법 기술의 영역이라면 절차탁마는 관점과 태도를 다룹니다.유래자공이 여쭈었다: “가난하면서도 아첨하지 아니하고, 부유하면서도 교만하지 아니하면 어떻겠습니까?”이에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괜찮지. 그러나 가난하면서도 즐길 줄 알고, 부유하면서도 예를 좋아하는 것만 같지는 못하니라.”자공이 말하였다: “시경에 '자른 듯, 다듬은 듯, 쪼은 듯, 간 듯'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이것을 두고 한 말이겠군요?”자공은 돈이 많은 제자입니다. 공자 그룹 (공문)이 유명해지고 번성한데
전남대 의대(치대 약대도) 가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을 2023부터 확대합니다전남대는 총 모집인원 125명 80명을 지역인재로 뽑는 데 이는 2022 51명보다 29명이 늘어난 것으로 모집인원 비율도 기존의 40.8%에서 64%로 확대된 것입니다전남대는 지역인재전형을 수능은 전과 동일하게 13명 지역인재 교과전형에서 38명에서 67명으로 확대했습니다2023부터는 지역인재 모집비율 30%가 의무화되는 데 이 비율 이하의 대학은 지역모집인원이 0명인 단국대천안과 울산대 동국대 경주 딱 3곳에 불과하고 의대의 경우는 30%가 아닌 40~5
박인연의 혼자 공부하지 못하는 아이들내 아이가 공부에 재미를 붙이면서 좋아하는 것들을 알아서 조절하게 하고 싶다면, 우선 아이에게 칭찬해줄 수 있는 마인드를 가져보세요.예를 들어, 전체적으로 성적이 우수하지는 않더라도 특정 과목을 잘하는 게 있다면 그 부분에 대한 아이의 재능을 칭찬해주는 겁니다. 그것이 불씨가 되어 다른 과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또 공부뿐 아니라 운동을 잘하거나, 그림을 잘 그리거나, 노래 부르는 것을 잘한다면 그것 또한 아낌없이 칭찬해주세요. 칭찬받는 것을 싫어하는 아이는 없습니다.자신이 잘하는 것을
합의를 통한 장기적 교육정책 수립은 정당성을 확보한 출범에서부터 국회 교육위가 야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국가교육위법을 통과시켰습니다. 법안은 국가교육위를 대통령 직속 행정기구로 규정하고 위원 21명 중 최소 11명을 대통령·여당 몫으로 추천할 수 있게 했습니다.교육부가 그동안 대학입시정책에서 비판받았던 것은 교육안정성을 해치는 정책변화를 별다는 문제의식 없이 밀어붙인데 있었습니다.여론을 반영한다는 미명하에 정시 확대를 졸속으로 밀어붙인 것이나 수능시험에서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문이과 통합수학을 시행하는 것이 대표적인 실책이라고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