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구례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방광마을

전남 구례군 광의면에는 방광리가 있다. 신라 35대 경덕왕 이후에 생긴 지명으로 구전에 의하면 판관이 살았다고 하여 판관마을이라고 불리다가 판괭이로 변형되고 다시 방광으로 개칭됐다고 한다.

지리산 자락에 자리 잡은 방광마을은  풍광이 좋기로도 유명하다. 특히 백로 무리가 노니는 방광제(방광저수지)는 한쪽으로는 토지가, 반대쪽으로는 수면이 이어져 있어 마치 육지와 바다가 만나는 듯한 묘한 풍경을 연출한다.
봄의 고즈넉한 구례의 정치를 반끽하고 싶다면 방광마을과 더불어 화엄사, 쌍산재, 운조루 등을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전남 구례군 광의면 방광마을의 산수유나무가 지리산 차일봉 설경을 배경으로 꽃망울을 터뜨려 멋진 풍경을 연출하는 모습(구례군 제공)2020.2.18/ © News1
전남 구례군 광의면 방광마을의 산수유나무가 지리산 차일봉 설경을 배경으로 꽃망울을 터뜨려 멋진 풍경을 연출하는 모습(구례군 제공)2020.2.18/ © News1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양읍에 가면 발리를 만나볼 수 있다. 이 지명은 조선 성종 때 일선이란 승려가 탑골산의 절에 묵다가 떠나며 바랑(승려가 등에 지고 다니는 자루 모양의 큰 주머니)을 앞산에 묻고 갔다 하여 '바리방', '발방'으로 불리다가 '발리'가 됐다고 전해 내려오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유명한 휴양지는 아니지만, 우리나라의 발리 또한 휴식을 취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장소이다. 울산시 민간정원으로 등록돼있는 발리정원에서 다양한 수목과 조각품이 자연과 어우러진 모습을 보며 힐링할 수도 있고, 지하 500~600m에서 양수한 100% 천연 온천수를 사용하는 발리온천에서  피로가 씻겨 내려가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울산 온양읍 발리© 뉴스1
울산 온양읍 발리© 뉴스1

관광지는 아니지만 전북 순창군 풍산면에는 '대가리'가 있다. 클 대(大)에 아름다울 가(佳) 자를 써서 아주 아름다운 마을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대가리는 섬진강이 산자락을 굽이굽이 휘감아 도는 형상을 띄고 있는 향가 유원지가 인근에 있다

 

5.18 자유공원과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을 만나볼 수 있는 광주광역시 서구에는  화정동에 방구마을이 있다.

 촬영 : 뉴스1 윤슬빈 기자
 촬영 : 뉴스1 윤슬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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