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전형인 지역균형은 작년에 워낙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기 때문에 올해는 전체적으로 경쟁률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문계열, 자연계열 모두 첫날부터 경쟁률이 작년보다 하락한 상황에서 최종 경쟁률도 낮아졌다. 인문계열은 모집인원이 자연계열보다 적은데 지원자수는 900명 이상 감소하면서 자연계열보다 경쟁률 감소가 훨씬 컸다.

​학생부종합전형인 다빈치형인재와 탐구형인재의 인문, 자연계열 모두 경쟁률이 증가했다. 앞에서 언급을 했지만 작년보다 하루가 줄어든 원서접수 일정 때문에 마감 전날(D-1) 오후까지는 동일 시간대 경쟁률이 낮은 상황이었지만 마감일 오전이 되어서 작년보다 경쟁률이 높아졌다. 그만큼 서로 눈치를 많이 보았다고 추측된다.

학생부종합전형 중에서 다빈치형인재는 인문계열 26개 모집단위 중에서 응용통계학과와 간호(인문)만 경쟁률이 하락하고 나머지 24개 모집단위는 작년보다 모두 경쟁률이 상승했다. 그 중에서 경쟁률 상승이 가장 큰 모집단위는 미디어커뮤니케이션으로 작년에는 26:1이었지만 올해는 47:1로 증가했다. 교육학과의 경우도 26:1에서 45:1로 경쟁률이 상승하였다. 2개 모집단위에서 40: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탐구형인재도 모집단위별로 경쟁률이 상승한 경우가 훨씬 많은 편이었다. 다빈치형인재와 함께 탐구형인재에서도 간호학과 인문, 자연이 모두 경쟁률이 하락했다. 탐구형 인문계열은 2022 입결이 다소 하위권이었지만 나머지 탐구형 자연계열과 다빈치형 인문, 자연계열은 작년 입결이 상당히 수준이 높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의외로 지원자가 적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논술전형은 작년보다 모집인원이 많이 감소했기 때문에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을 했는데 인문계열은 지원자수도 1,000명 이상 증가하면서 경쟁률 상승폭이 컸다. 자연계열은 지원자수가 1,000명 이상 감소했지만 경쟁률은 꽤 많이 증가했다. 모집인원이 줄어든 영향이다. 

다빈치형인재 자연계열에서는 작년에 50: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던 생명과학과가 올해는 무려 99.33:1을 기록하면서 최고 경쟁률을 경신하였다. 100:1의 경쟁률에서 단 4명이 모자랐다. 논술전형이 아닌 학생부종합전형에서 100:1에 가까운 경쟁률이 나타난 것은 드문 일이었다. 2번째로 경쟁률이 높은 화학과도 25:1에서 45:1로 경쟁률이 급격히 상승했다.

 2023학년도 지역균형전형의 시간대별 경쟁률을  정리를 해보면 인문계열에서는 원서접수 첫날과 둘째날에 어느 정도 형성된 경쟁률 순위는 마감일이 되어서 뒤집어지는 경우가 거의 없다. 마감 전날(D-1)d에 2번째 경쟁률이었던 유아교육이 1위로 올라간 것과 마감일 오후까지 가장 낮은 경쟁률이었던 경영경제대학이 최종 경쟁률에서 경영학보다 조금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수준이다.

​자연계열에서는 약학부가 다른 모집단위들에 비해서 월등히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공과대학도 마감일 오전부터 경쟁률 2위를 계속 유지했다. AI학과 정도가 마감일 오후에 5.2:1로 2번째로 낮은 경쟁률이었다가 최종 경쟁률에서 11:1로 중간 정도까지 상승한 것이 가장 급격한 변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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