쥴리아 갈렙은  응용합리성 센터(Center for Applied Rationality) 라는 다소 희한한 이름의 연구기관의 소장으로, 그리고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는  2016년 테드(TED)에서  “당신이 틀렸음에도 당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이유” 라는 강연을 통해 6백만명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는 이 영상에서 군인과 정찰병의 마음을 예로 들며 어떻게 우리가 정찰병의 마음을 가질 수 있는지 말했습니다. 바로, 자신의 의견과 다른 의견을 마주쳤을 때, 방어적 본능을 따르지 말고 이를 자신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로 받아들이며 호기심을 가지고 그 의견을 대하라는 것입니다. 

 

12분이 안 되는 동영상의 마지막은 이렇게 마무리 됩니다.

여러분은 무엇을 갈망하시나요? 자신의 믿음을 지키기를 원하나요? 아니면, 가능한 정확히 세상을 보기를 원하시나요?

이제부터 저의 이야기입니다.

저는 정말로 정확하게 세상을 보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수치로 이뤄진 사실들에 대한 저의  공부는 끝나지 않습니다. 이번에도 맞은것도 많지만 뼈아프게 틀린 것도 후회의 선택도 있습니다.

수험생과 학부모 여러분 고생 많으셨습니다.

저로 인해서 좋은 지침을 만나서 비교적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2022 정시를 무탈하게 마치신 분도 계실 것이고 저를 포함한 많은 기관들의 예측 실패로 황망한 결과를 얻어서 허탈하신 분도 계실 것입니다.

3~4년의  노력을  마무리하는  책임감은 늘 무겁습니다.

늘 적게 틀리기 위해 스카우트, 정찰병의 자세로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번 달 복기하면서 2023 정시를 준비하겠습니다.

 

동영상 내용 발췌합니다.

이제 다른 역할을 상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스카우트(정찰병)입니다. 스카우트의 임무는 공격이나 방어가 아닙니다. 스카우트의 임무는 이해하는 것입니다. 스카우트는 밖으로 나가 지형을 그리며 장애물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적당한 위치에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발견하길 바랄 겁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스카우트는 저기에 진짜 뭐가 있는지 가능한 정확히 알고 싶어합니다. 현실의 군대에서 전투병과 스카우트 둘 다 중요합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이 두 역할을 사고방식으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일상의 정보와 생각을 받아들이는지 비유적으로 생각해 보는겁니다. 제가 오늘 말하고 싶은건 좋은 판단력을 가지는 것과 정확한 예측, 합리적 결정을 내리는 것은 여러분이 어떤 태도를 갖느냐에 달려있다는 겁니다.

 

드레퓌스 사건을 생각해보죠

중략 독일 스파이로 오해받은 드레퓌스는 종신형을 선고받았고 수많은 지식인들이 이 만행을 고발했죠

이 사건에서 저의 관심을 끄는 한 가지 질문은 도대체 왜 장교들이 그토록 드레퓌스가 유죄라고 확신을 했을까 하는 점입니다. 여러분은 그들이 드레퓌스를 엮어서 고의적으로 누명을 씌웠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역사학자들의 생각은 다릅니다. 우리가 아는 한 장교들은 실제로 드레퓌스가 유죄라고 믿었습니다. 여러분은 궁금하실 겁니다. 이 사건이 인간의 마음에 대해 뭘 말하는 지 말이죠 작은 증거가 어떻게 한 사람을 유죄로 몰아넣는 확실한 증거가 될 수 있을까요?

 

이것을 과학자들은 '의도적 합리화'라고 합니다. 무의식속에 있는 동기와 바램, 두려움이 우리가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을 형성한다는 겁니다. 어떤 정보와 어떤 생각은 우리 편처럼 느낍니다. 우리는 그들이 이기길 바라고 보호하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다른 정보나 아이디어는 모두 적이 됩니다. 우리는 그들을 쏴서 쓰러뜨리고 싶어하죠 그래서 저는 이 의도적 합리화를 군인의 의식이라고 부릅니다.

 

아마 여러분 대부분은 이 유대인 프랑스 장교를 반역으로 처벌하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스포츠나 정치를 봐왔다면, 다음의 사실을 알 수 있을 겁니다. 심판이 여러분 팀에 파울을 불었을 때 여러분은 심판이 틀린 이유를 찾기위해 동기화하게 됩니다. 하지만, 심판이 상대팀에게 파울을 불면 "좋았어!" 좋은 판단이야, 더 자세히 볼 필요도 없어. 또는 논란이 있는 정책을 다룬 기사나 연구를 읽어보셨을 겁니다. 사형제 같은 것 말이죠.

 

우리의 판단은 무의식적으로 우리가 이기고 싶어하는 편으로 기웁니다. 다른 예는 어디서든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건강과, 인간 관계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어떻게 투표할지 결정하고 무엇이 공정하고 도덕적인지에 대한 판단을 형성합니다. 이 의도적 합리화 또는 군인상태가 무서운 건 이것이 매우 무의식적으로 일어난다는 겁니다. 우리는 우리가 객관적이고 공정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죄없는 한 사람의 인생을 파괴할 수도 있습니다.

 

다행히 드뤠퓌스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피카트 대령이 나옵니다. 그는 프랑스군의 고위 장교였습니다. 다른 사람들처럼, 그도 드뤠퓌스가 유죄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피카트는 의구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모두 틀렸으면 어쩌지?" 그리곤, 그는 독일을 위한 스파이행위가 계속되고 있다는 증거를 발견했습니다. 드레퓌스가 감옥에 간 이후에도 말이죠. 그리고 또한 군대의 다른 장교의 필적이 메모와 정확히 일치한다는 것도 알아냈습니다. 드레퓌스의 필적보다 더 말이죠. 그는 발견한걸 상사에게 가져갔지만 놀랍게도, 그들은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당신이 보여준 건 말이지, 아마 다른 스파이일거야. 드레퓌스가 잡혀간 뒤 바통을 이어받은 스파이가 드레퓌스의 필체를 흉내내고 있는 거라고." 드레퓌스는 여전히 유죄입니다. 결국엔, 피카트는 드레퓌스를 무죄로 풀려나게 했지만 10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 동안 그 자신도 감옥에 수감되었습니다. 항명죄로 말이죠.

 

피카트는 소위 정찰병 정신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는 맞고 다른 것은 틀리다고 생각하게 만드는게 아니라 진짜로 저기에 뭐가 있는지 보는 겁니다. 가능한 정직하고 정확하게 비록 그것이 흉하고, 불편하고 즐겁지 않더라고 말이죠. 저는 개인적으로 이 마음상태에 매력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무엇이 스카우트 마음상태를 일으키는지 연구하고 알아내기 위해 몇 년을 보냈습니다. 왜 가끔 어떤 사람들은 그들 자신의 편견과 선입견, 동기를 차단하고 가능한 객관적으로 사실과 증거를 찾기위해 노력하는 것일까요?

 

그리고 답은 감정입니다. 군인의 의식은 방어와 부족주의에 기인한 감정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스카우트의 태도는 다른 감정에 기인합니다. 가령, 스카우트는 호기심이 있습니다. 그들은 아마 새로운 정보를 배우거나 퍼즐을 풀 때 즐거움을 느낀다고 할 겁니다. 그들은 예상과 상반되는 뭔가를 맞닥뜨렸을 때 더욱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겁니다. 스카우트는 또한 다른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믿음을 시험하는 것이 더 가치있다고 말할 겁니다. 그리고 생각을 바꾸는 사람이 나약하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무엇보다, 스카우트는 현실적입니다. 그들의 한 인간으로서의 자아는 그들이 어떤 주제에 얼마나 옳고 그른지에 달려있지 않다는 겁니다. 그들이 사형제가 옳다고 믿고 연구들은 그렇지 않다고 나올때 이렇게 말할수 있습니다. 내가 틀릴 수도 있지, 하지만 그건 내가 나쁘거나, 바보라는건 아냐.

 

이런 성향들의 집합은 많은 연구자들이 발견했고 저도 발견한 것처럼 올바른 판단력을 기대하게 합니다. 이런 특징에 대해 제가 여러분에게 남기고 싶은 중요한 시사점은 이것이 여러분이 얼마나 똑똑하고, 많이 아는가와는 근본적으로 관련이 없다는 점입니다. 사실, IQ와도 연관이 없습니다. 이것은 당신이 어떻게 느끼느냐는 겁니다.

 

다른 말로 하면 우리가 개인으로서 더 좋은 판단을 하고 싶다면 한 사회로서도요. 우리가 필요한 건 논리적인 지침이나 화려한 수사, 확률 또는 경제학이 아닙니다. 물론 이런것들이 매우 중요하기는 하죠. 하지만, 이러한 도구를 잘 이용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스카우트의 마음 자세입니다. 우리가 뭔가 틀렸다는걸 알았을 때 부끄러워 하기보다는 자랑스러워 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우리의 믿음과 다른 정보를 마주했을 때 방어보다는 호기심을 느낄줄 알아야 합니다.

 

여러분은 무엇을 갈망하시나요? 자신의 믿음을 지키기를 원하나요? 아니면, 가능한 정확히 세상을 보기를 원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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