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9일 치러진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모평)가 '불수능'이었던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어와 수학 영역에서 선택과목 간 유불리에 따라 국어는 언어와 매체, 수학은 미적분으로 학생들의 쏠림 현상은 더 심화되었습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5일 '2023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수학은 확률과 통계 51.5%, 미적분 42.8%, 기하 5.7%였습니다.

미적분 선택 학생 비율은 지난해 6월 모의평가 37.1%, 9월 모의평가 39.3%, 작년 수능 39.7%에서 이번 6월 모의평가 42.8%로 계속 증가했습니다.

반면 확률과 통계 선택 학생 비율은 지난해 6월 모의평가 55.4%, 9월 모의평가 52.8%, 작년 수능 51.6%, 이번 6월 모의평가 51.5% 등으로 꾸준히 줄었습니다.

자료 : 종로학원 발표가공
자료 : 종로학원 발표가공

미적분 선택학생수도 증가했는 데 문과생도 증가해서 지난해 67,031명에서 금년 69,878명으로 40.5% 증가했습니다.

자료: 종로학원 발표 가공
자료: 종로학원 발표 가공
자료 : 종로학원 발표가공
자료 : 종로학원 발표가공

 언어와 매체의 선택비중은 지난해 627.8%에서 35.9%로 증가, 지난해 본수능 30.0%보다 이미 높게 형성되었습니다.

특히 자연계열 학생의 언어와매체 선택 학생수가 지난해 6월보다 44.5% 급등(지난해 6월 이과학생중 언어와매체 선택학생 56,279명에서 81,332명으로 25,053명 증가)

이렇게 자연계학생이 국어 선택에서도 언어와 매체에 집중하면 수학처럼 국어에서도 문이과격차가 발생할 소지가 있습니다.

중상위권 이상의 학생들이 언매와 미적에 쏠림현상이 집중되어서 선택과목간의 점수차는 통합수능 2년차에서 더 커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수학과목 선택에서는 자연계열 학생들의 상대적으로 기하응시비율이 줄어든 점도 특징입니다.

한편 반수생이 모두 들어온 것은 아니지만 영어 1등급 비율이 5.7%로 지난해 본수능 6.2%보다 어렵게 출제되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작년처럼 사탐보다 과탐의 표준점수가 높게 형성된 점은 교차지원에 유리한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윤리와사상 표준점수 최고점 74, 경제 74, 세계사 72, 지구과학85, 물리학80, 화학78, 화학75점으로 과탐영역에서 표준점수가 높게 형성되었습니다.

한편 이번 6월 모의고사는 접수단계와 마찬가지로 재학생 응시자숫자는 줄고 졸업생 응시자숫자는 8천명 정도 늘었습니다.

탐구선택비율을 보면 사탐응시원이 줄어든 숫자와 9천명정도 되어서 졸업생 응시자가 대부분 자연계열 학생이라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자료 : 종로학원 발표가공
자료 : 종로학원 발표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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