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여름이야

 

한계단 한계단 올라 여름의 문을 열었다. 여름이 보이지 않았다. 금새라도 빗방울을 떨어뜨릴 기세 충만한 구름과 물기를 가득 머금은 바람뿐이었다. 여름이 사라졌다.

나 : 여름은 어디 간거지?

여름 : 여기 있잖아.

나 : 이게 여름이라고? 해도 하나도 없고  바람도 많이 불고 금새 비가 쏟아질것 같아. 여름이자너. 더워야지. 뜨거워야지. 햇빛이 필요해. 그래야 휴가도 가고 수영장도 가고 바닷가에 가서 놀수 있는데.

여름 : 태풍이 오려구 그러는거야. 여름이라고 항상 덥고 뜨거운건 아니야. 

나 : 태풍? 태풍은 나쁜거잖아. 태풍이 오면 비도 엄청 내리고 바람도 많이 불어서  맨날 피해만 일으킨단 말야. 태풍따위는 필요없어. 태풍은 사람들을 괴롭히는 존재야.

여름 : 음.. 태풍이 피해를 일으키기도 하지.. 그렇지만 태풍이 나쁜것만은 아니야.  태풍은 많은 비를 가지고 다녀서 물이 부족한 여러곳에 물을 공급해줘. 그리고 지구 전체 온도의 균형을 유지해주는 역할도 하지. 그것뿐만이 아니야.  바닷물을 순환시켜서 바닷속 플랑크톤도 골고루 퍼지도록 도와주니까 바닷속 생물들에게도 큰 도움을 줘.

나 : 그러고보니 햇빛만 있을때는 엄청 더워서 물놀이를 하고 싶었던건데, 구름이 햇빛을 가리니까 뜨겁지도 않고 바람이 부니까 시원하고 좋네.

여름 : 그럼,그럼. 세상에 좋기만 하거나 나쁘기만 한건 없어.

 

 국가태풍센터는 제주 서귀포 한라산 중턱에 있다. 태풍센터는우리나라의 태풍 분석 예보를 책임지는 기상청 소속 기관이다. 
 국가태풍센터는 제주 서귀포 한라산 중턱에 있다. 태풍센터는우리나라의 태풍 분석 예보를 책임지는 기상청 소속 기관이다. 

처음부터 태풍에 이름이 있지는 않았다. 태풍에 처음 이름을 붙여준 사람은 호주의 예보관들.  그들은 자신이 싫어하는 정치가의 이름을 붙였다.

올리버가 태평양에서 헤메고 있습니다. 올리버가 엄청난 재난을 일으킬 가능성이 큽니다 와 같이 예보했다.

2차대전후 태풍의 이름은 여성이었다. 1978년까지는 여성만 있다가 성차별이라고 해서 남녀이름이 붙게 되었고 2000년부터 아시아 태풍위원회 14개 회원국이 붙인 이름이 교대로 사용되게 되었다. 

14개국은 미국 중국 한국 일본 홍콩 북한  캄보디아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라오스 마카오 미크로네시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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