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에 충실한 일상을 기대하며

기다리던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지났다. 해마다 찾아오는 크리스마스는 누구에게나 즐거운 것은 아니다. 이번 크리스마스 이브에 산타 선물을 받은 수험생이 있다. 톡으로 전달된 엄마의 글에는 기쁨이 듬뿍 담겨있는 것이 느껴졌다. 다른 채팅창에서는 10명을 남겨둔 추가합격 순서에 대한 확률을 기도하며 확인하는 물음으로 크리스마스 연휴를 초조하게 보냈다. 

기말고사가 끝나고 겨울방학을 준비하며 상담을 원하는 부모님과 예비 수험생들이 문의가 온다. 가장 궁금한 것은 현재 위치에서 지원 가능한 학교들과 어떻게 해야 희망하는 대학에 진학 가능한 지에 대한 방법을 묻는다. 이 시기에 점술가를 찾아 입시를 예측하는 부모님도 상당하다고 추측한다. 심심치않게 본인에게도 문의를 하는 지인들도 종종 있다. 

 

겨울 방학 시작으로 학원마다 설명회를 준비하고 있다. 고교학점제로 2028 대입개편안으로 막연한 불안감에 걱정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학원마다 수업하는 과목이나 방법에 차이는 있지만 기본에 충실하여 열심히 공부하고 좋은 성적을 만들어 보자는 건설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하며 재원새을의 성실한 학원생활을 권하고 있다.

공부 잘하는 방법에 빠지지 않는 항목이 ;아침밥 먹기'이다. 건강해야 공부를 할 수 있다. 몸이 아프면 오래 앉기도 힘들고 집중할 수 없다. 간단하고 당연한 이치지만 놓치기 쉬운 일상이다. 기본에 충실하기란 쉽지 않다. 습관은 금세 빠르게 만들어지지 않는다. 갑자기 마음 먹었다고 한 달 열심히 학원다니며 밤새웠다고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 바꾼 학원때문에 성적이 오른 것도 아니다. 쌓여 있던 것들이 하나씩 결과를 보여주는 과정에 좋은 선생님과 맞는 학원을 만나게 된 것이다. 

일상을 지킨다는 것은 매우 어렵다. 학생의 일상은 더욱 지키기가 쉽지않다. 일상에 작은 변수들이 항상 따라 다니고 있다. 변수를 동행하는 것에 의식하지 않고 변수에 의해 바뀌는 일상을 자각하지 못하게 된다. 이런 변수는 희망하는 입시에 큰영향을 미치게 되며 수험생의 우울한 크리스마스를 예상하게 한다. 학생으로 성실한 학교 생활과 꾸준한 학습 습관을 반복한다면 산타를 만나는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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