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이루기 위한 24시간

중학교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했다. 학원에서 주최하고 특목고와 최상위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설명회였다. 대부분 방학이 시작되는 1월 둘째 주를 맞이하여 잔소리 한 마디를 보탰다.

꿈을 꾸는 것은 소중하다. 꿈은 이뤄지며 언제나 응원해 주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진학과 성적은 다르다. 노력하지 않고 원하기만 하면 어느 날 갑자기 밀렸던 성적이 한꺼번에 폭발하듯이 오르지 않는다. 노력의 결과가 좌절과 성과를 밀당하듯 과정을 통해 성취감을 맛볼 수 있게 한다. 

남과 다른, 남보다 나은, 최상위 영광을 누리고 싶다면 반드시 그에 준하는 현실적인 모습이 필요하다. 연필 잡던 자리에 앉은 굳운 살, 두꺼운 문제집 사이에 튀어나온 메모지, 하루도 빼놓을 수 없는 계획표, 편의점 컵라면 익는 시간도 아까운 초침 소리.

중학생이지만 고등학생처럼 언제라도 수능장에 들어갈 수 있는 반복된 학습으로 무장된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 남과 다른, 남보다 나은 자리에 앉으려면 언제나 준비 완료여야 한다. 오늘 하루만, 이번 학기까지만, 다음 방학부터란 끊임없는 핑계와 변명과 미루기는 남과 다름을 안겨줄 수 없다.

스스로 선택하는 하루를 보낸다. 다른 부모처럼, 다른 아이들처럼 하루를 보내며 똑같이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 대부분 그 안에서 성취하고 행복을 느끼며 가치를 찾는다. 노력하지 않는 욕심은 자만과 오만을 부른다. 무늬만 보이는 노력은 상살과 좌절을 덤으로 얹어 준다. 누구의 탓이 아니다.

냉정과 열정은 학습에서도 필요하다. 냉정하게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열정을 가지고 시간과 싸운다면 분명 남과 비교할 수 없는 자신감 가득한 꿈을 이룰 수 있다.

꿈은 이룰 수 있다. 진정으로 꿈을 이루기 위한 24시간을 준비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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