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덧 새해 1월이 문을 닫고 있다.  본격적인 2024 새해에 할 일을 준비하는 시간이었다. 다른 방학보다 길었고 학년이나 학교가 바뀌는 시기인 겨울 방학은 방학 숙제가 부담이 없는 즐거운 방학이었다, 예전에는. 요즘에는 겨울 방학은 학기 중 보다 훨씬 바쁘게 지내는 학생들이 많다. 몸은 편하게 지낸다해도 마음은 불안에 편치 않은 학생들은 더 많은 것 같다.

언제나 학습은 습관이라고 말했다. 어느 날 갑자기 우뚝 서는 레고 탑이 아니다. 블럭을 기고 맞추어 멋진 레고를 완성하듯 학습도 마찬가지라는 것을 다시 기억해 본다. 다양한 학습법과 코칭, 컨설팅으로 학부모와 학생은 어지러울 만큼 결정장애를 겪는다. 좀 더 효율적인 방법이 없는 지 선택을 해 놓고도 끊임없는 탐색전을 놓치 않는다. 

지방 학생이 수학 학원 선생님께 질문을 했다. "수능 1등급을 받으려면 어떻게 준비해야 할 까요?" 평소 수학이 2~3등급으로 불안정하고 수시에서 수능최저등급을 맞추는 과목으로 수학을 준비하며 질문한 것이다. 원장님 대답은 "기출문제 연습하다가 1학기 기말고사 끝나고 EBS교재로 수능까지 준비하면 우리 학원 학생들은 1등급 나오더라."고 말씀하셨단다. 학생들 주변에는 전문가만 있지 않다. 전문가라고 모두 훌륭한 선생님은 아니다. 선생님도 모든 아이들에게 맞추어 있지 않다. 주로 많이 자주 상대하는 학생들 수준에 전문가라고 할 수 있다. 

저 방법을 따라한다면 아마 학생은 지키던 2~3등급도 지키기 힘들거라고 생각한다. 수능에서 1등급 맞는 학생들은 쉽게 받는 성적이 아니다. 어렵고 힘든 1등급을 쉽게 조금만 노력하면 받을 수 있는 거라고 가볍게 말씀하시는 원장님은 아마도 수능 준비는 안시켜 보셨을 거라고 여러 사람이 말했다.

다양한 학습법을 추천 받았다면 일 주일, 한 달은 실천하면서 장단점도 적어보고 무엇이 불편한 지, 어떤 도움이 필요한 지 기억을 하고 부모이나 선생님과 의논하여 해결해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신에게 맞는 학습법을 만들어 내는 것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새 학년과 입학을 준비하게 되는 2월은 고민만 하지 말고 하루에 한 가지씩 경험해 보는 시간으로 만들어 보기를 추천한다. 비록 학생부 독서록에 기입하지는 못하지만 필요한 독서는 필수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듣기 좋은 조언에 듣고 싶은 것만 기억하는 얄팍함은 미루고 싫지만 해내야 겠다는 의지를 불태워 보는 용기를 가져보기를 응원한다. 결코 후회하지 않을 거라고 말해주고 싶다. 

저작권자 © 괜찮은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