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가 3월21일(목)에 지난 1월26일(금) 진행되었던 "2023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 사업 성과공유 세미나"에서 발표되었던 학생부종합전형 입시결과를 2024년 2월 29일자 등록 기준으로 정리해서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서울시립대가 발표하는 학생부종합전형 입시결과는 고교유형별 평균등급을 공개하는 자료이기 때문에 다른 대학의 입시결과에 비해서 의미있는 정보를 제공해 준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립대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직접 다운을 받아 보는 것을 추천한다.

 

졸업생은 ?

서울시립대가 발표한 자료 중에서 재학생과 졸업생의 지원자수와 최종합격자수를 비교하면 합격률을 계산할 수 있다. 합격률은 100명이 지원했을 때 몇 명이 합격하는지 알 수 있는 비율이다.

​2023학년도 자료는 공개를 하지 않아서 최근 3년간의 자료는 2021학년도, 2022학년도, 2024학년도를 정리한 것이다. 2024학년도에 재학생은 6,491명이 지원을 해서 335명이 최종 합격을 했다. 5.2%의 합격률을 기록했는데 졸업생은 2,536명이 지원을 해서 31명이 최종 합격을 해서 합격률이 1.2%였다. 재학생이 졸업생의 4.2배 정도 높은 합격률을 기록한 것이다. 2022학년도에는 3.2배, 2021학년도에는 1.6배의 차이였으니 해마다 졸업생의 합격률이 재학생에 비해서 낮아지고 있는 것이다.

2024학년도에 신설된 서류형의 경우 재학생의 합격률이 8.3%, 졸업생의 합격률은 0.9%로 면접형에 비해서 훨씬 더 차이가 큰 편이다.

​결국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졸업생보다는 재학생이 더 유리한 조건이라고 볼 수 있다. 2024학년도 이후 자기소개서가 폐지되면서 졸업생들이 학종에 지원을 하는데 부담은 없지만 재학생 때에 비해서 합격 확률은 많이 낮아진다고 생각을 해야 한다. 

고교유형별 지원자수와 최종합격자수를 계산하여 고교유형별 합격률을 정리했다.

2020학년도 이후 2023학년도를 제외하고 4년간의 합격률은 매년 감소하고 있는데 일반고와 특목고의 합격률을 비교하면 2020학년도에는 1.78배 차이였는데 2024학년도에는 1.96배 차이를 보였다. 약간 증가했지만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는 편이다.

그런데 자사고의 합격률은 2020학년도에 10.8%에서 점점 감소하여 2024학년도에는 1.8% 밖에 안되었다. 2020학년도에 자사고 합격률은 일반고의 1.65배였는데 2024학년도에는 0.49배로 감소하였다. 공정성 강화 방안으로 서류의 간소화가 되면서 가장 손해를 보는 고교유형이 자사고라고 생각된다. 

서울시립대가 발표하는 학생부종합전형 입시결과에서 가장 유용한 자료는 고교유형별 평균등급이 공개되는 것이다. 대부분의 상위권 대학들이 발표하는 입시결과는 50%컷, 평균 또는 70%컷 등의 자료이다. 하지만 이 결과는 대부분 고교유형을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일반고 학생들이 그대로 자료를 믿고 지원 전략을 세우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단순히 교과성적만으로 선발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수준의 학업역량이라면 선발 가능성이 높은지 고민을 할 때 일반고, 자사고, 특목고 등 자신의 고교유형에 따라서 어느 정도 차이가 나는지 기준이 필요하다. 그 기준을 서울시립대 학생부종합전형 결과에서 찾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최근 5년간 서울시립대가 발표한 고교유형별 평균등급은 일반고의 경우 서서히 성적이 하락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지만 지원자의 평균은 2등급 중반대에서 2등급 후반대까지 변하고, 최종등록자는 2등급 초반대부터 2등급 중반대까지 변화를 보이고 있다. 그 사이에 교육과정이 변하면서 석차등급이 표기되는 과목수가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성적은 상향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야 한다. 

아래 자료는 모집단위별로 고교유형별 평균등급을 정리한 것이다. 자료는 2024학년도 최종합격자의 일반고 평균등급을 기준으로 정렬했다.​

2025학년도에는 서류형으로 모집하는 모집단위가 많아지고 인원도 105명 가량 증가한다. 또 한가지 변화는 2합5(1) 한4의 수능최저기준이 적용된다. 다만 80명이나 선발하는 경영학과(면접형으로는 모집하지 않음)는 수능최저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학생부교과전형인 지역균형선발의 수능최저기준이 3합7(1) 한4인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능최저기준은 아니지만 그래도 학종을 준비하는 수험생들 중에서는 수능최저기준을 충족하기 어려운 학생들도 있기 때문에 학종 준비가 잘 되어 있지만 최저기준이 부담되는 학생들은 기피할 수 있다. 다만 최근 경향을 보면 수능 최저기준이 있는 전형이 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한다. 

조창훈의 PICK

시립대의 종합전형 일반고 합격비중은 70% 수준

그렇다면 어디가발표 50% 컷은 시립대 컨퍼런스 발표 일반고 유형 평균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노랑색은 일반고 평균이 50% 컷보다 낮은 경우입니다. 23 전형기준입니다.

50%와 70% 컷의 차이가 적을 때는 대체로 70% 컷 수준이 되기도 합니다.

24 어디가 결과는 5월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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