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2025학년도 입학설명회가 3월23일(토) 오후 2시에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었다. 집에서 시간이 꽤 걸리는 거리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올해 첫 설명회라 직접 참여했다. 

설명회는 홍문표(독어독문과) 입학처장이 진행을 했다. 작년부터 입학처장을 맡아서 설명회를 진행하셨는데 어문학부 교수님답게 유창한 언변으로 설명회를 진행하셔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들었다.

 일반적인 설명회의 순서는 수시모집을 설명하고 다음에 정시모집을 설명하는 편인데 이번 설명회는 정시모집부터 시작을 했다.

2024학년도 정시모집의 화두는 메디컬 펑크와 문과 폭발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약대에 불합격을 한 학생의 성적을 예시로 들면서 2023학년도라면 지방 의대를 합격할 수도 있는 성적이었다고 한다. 약대를 불합격했다는 것이 펑크를 의미할까?

문과학생의 예시에서는 예년이라면 성균관대 뿐만 아니라 연고대를 합격할 수 있는 성적의 학생이었는데 성균관대 글로벌경영에 불합격을 했다고 한다. 문과 쪽 학과들 커트라인이 상당히 높아져서 놀랐다고 했다.

정시모집의 또 한가지 특징은 N수생의 비율이 계속 증가하는 것이라고 했다. 성균관대 전체 N수생의 비율이 2024학년도 지원자 중에서는 63.3%였고, 합격자에서는 67.9%였다고 한다. 사실 정시모집에서 N수생의 비율이 60%를 훌쩍 넘는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번 자료에서는 지원자의 비율도 상당히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반도체시스템공학과의 경우는 N수생의 비율이 93.8%라고 따로 공개를 했다. 이부분에서 참석자들의 탄성이 크게 한번 나타났다. 22명이 정시모집 인원이었는데 6.3%라면 2명 정도 재학생이고 나머지가 모두 N수생이었다고 볼 수 있다.

2025학년도 성균관대 정시모집은 변화가 많은 편이다. 먼저 수능 반영 비율이 유형A와 유형B로 적용이 되어서 자신에게 유리한 성적을 반영하게 된다. 문과의 경우 유형A는 국어 비율이 높고 유형B는 수학 비율이 높게 적용된다. 이과는 유형A는 수학 비율이 가장 높고 탐구 비율도 다소 높은데 유형B는 상대적으로 탐구보다 국어 비율이 높다. 이과는 과탐에 응시하면 가산점을 주게 된다. 사탐에 응시해도 점수만 된다면 이과로 지원이 가능해 진다.

다군에서 모집하는 모집단위가 글로벌경영과 글바메까지 4개 학과로 확대되는데 다군에서도 수능은 2가지 유형으로 반영이 되면서 탐구영역을 1과목만 반영하게 된다. 과연 어느 정도 경쟁률이 나오게 될지 궁금해진다. 

논술100으로 선발하는 성균관대 논술전형은 무엇보다 수능최저기준이 중요하다. 수능최저기준 충족 조건과 논술전형의 실질경쟁률이 어느 정도 되는지 소개를 했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논술고사에 참여하는 인원이 절반이고, 참여한 인원 중에서 수능최저기준을 충족하는 인원이 반이기 때문에 문과는 실제 지원자의 25%끼리 경쟁을 하는 것이고 이과는 30% 정도끼리 경쟁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학생부교과전형에서는 80%를 정량평가하고 20%를 정성평가를 하게 되는데 실질적으로 교과성적이 우수한데 정성평가 때문에 역전이 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강조를 하였다.

2024학년도에는 심리학과에서 펑크가 났다. 경영학과, 인문과학계열 그리고 심리학의 50%컷, 70%컷과 함께 최종 합격자의 성적도 공개를 했다. 경영학은 1.58, 인문과학계열은 1.89 그런데 심리학은 50%컷이 2.13, 70%컷이 2.79 최종 합격자는 3.10으로 합격을 했다.

자연계열에서는 신설학과인 반도체융합공학과 에너지학의 최종 합격자 성적을 공개하면서 신설학과는 아무래도 전년도 결과가 없다보니 상대적으로 경쟁률도 낮은 편이고 입실결과도 낮은 편이라고 강조했다. 

학생부 종합전형의 변화는 ?

학생부종합전형은 서류100%로 선발하는 모집단위가 대부분이다. 올해는 작년 계열모집을 융합형으로, 학과모집을 탐구형으로 전형명을 변경하였는데 작년과 달라진 점은 없다고 한다. 서류 평가에서 학업역량, 탐구역량 그리고 잠재역량으로 구분해서 평가를 한다고 한다.  

가장 강조한 것은 "전공적합성"이라는 개념은 이제 없다고 했다. 물리학과를 지원한다고 해서 물리를 선택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화학을 선택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공학계열과 전자전기공학부의 과탐 이수 비율을 소개하면서 물리학II를 선택했다고 해서 좋은 평가를 받아 더 많이 합격을 한 것도 아니라고 강조했다. 어떤 과목을 선택했느냐보다는 왜 그 과목을 선택했고, 얼마나 성실하게 공부를 했는지가 중요하다고 했다.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소개를 하면서 아직은 확정은 아니지만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한 2가지가 있다. 첫번째는 의대 면접 시기가 수능 후로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2024학년도까지는 수능 전에 면접을 보았는데 아무래도 학생들이 부담을 느끼는 것 같아서 수능 후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한다.

두번째는 작년에 신설된 과학인재전형의 면접도 수능 후로 이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학인재전형은 주로 과학고와 영재학교 학생들이 합격을 했는데 결과적으로 다른 학생부종합전형은 오히려 과학고와 영재학교 출신 비율이 급격히 하락했다고 한다.  

올해 신설학과는 

자유전공학부를 신설하려고 준비 중이고 첨단 분야 신설학과를 올해도 추가할 계획이라고 한다. 양자컴퓨터관련학과와 혁신신약관련학과를 계획하고 있는데 작년에 에너지학과 반도체융합공학 처럼 신설학과의 경우 경쟁률이 낮고 합격선도 낮은 경우가 있으니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했다.  

그런데 입시결과는 ?

여기서부터는 조창훈의 글입니다. 글쓴이를 밝혀야 입학처가 따져야 할 사람도 잘 알 수 있을 것 같아서 남겨놓습니다.

조창훈의 pick

교과전형이 구멍날 수 있고 학종전형에서 전공적합성 평가가 적고 면접이 있는 일부 과나 전형이 수능 뒤로 간다는 내용 그리고 혁신신약과 양자컴퓨터과 신설이 오늘 설명회의 골자입니다.

입시결과를 기다리신 분도 있으니 취합한 입결 공개합니다

우선 교과전형 성적은 지난번에 보도한 바 있습니다.

https://cms.nextplay.kr/news/articleView.html?idxno=6990

정시입시결과는 자연계가 재수이상의 비율이 더 높습니다.

사탐 우대표점이 작년에 폐지되어서 과탐2과목 응시자의 문과교차지원비율은 최초합격자 기준 62.1%입니다.

종합전형의 충원률은 지난 2월 20일 보도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성균관대 2024 입시결과 (충원률 중심)

고교 유형별 등록자 비율(계열모집, 학과모집, 기회균형) 은 > 일반고 46.7%, 특목고 31.6% 자사고 18.6%(일반고 비율이 다소 하락함) 

2023년도 일반고 합격비율은 49 7%였습니다

 과학인재전형에서는 과학고 영재고 출신 82.0% 등록률을 보임

지역별 특징(고 3 비율/ 등록자)을 보면 서울 부산 대전지역이 학생수보다 등록자 비율이 더 높은 편이고 경기 전북은 학생수에 비해 등록자 비율이 낮았습니다. 
  -> 서울(16.4% /  23.4%), 경기(26.8% /  22.5%). 부산(5.6% / 7.8%)   대전(3.1% / 5.0%) 전북(3.9% / 1.8%) 

 

전공적합성에 대한 설명은 오늘 워딩이 조금 세게 나갔는 데  공학계열은 화학을 이수한 비율이 높았으며, 특정 과목을 이수 여부에 따라 선발하는 것은 아니다정도로 이해해야 하고 그럼에도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은  물리학 II 이수 지원자 비율 및 합격자 비율이 다소 높은 편이었습니다. 오늘 발언의 취지는  특정과목의 이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기초역량이 우수한지에 평가의 중점을 둔다로 이해하면 됩니다.

올해 성균관대는 입시결과 공개를 꺼리는 편입니다. 대학어디가 공개자료외 추가공개가 없다고 밝혔고 50% 70% 컷의 내신성적이 실제 50등 70등도 아니므로 대학 어디가에 공개된 자료가 실제평가결과와 일치하는 않는 참고자료라는 성격을 강조하는 편입니다. 일반고 합격비중이 낮으니 학종에서 내신성적 바탕으로 상담을 하는 것에 대해 우려가 있는 것 같습니다.

교과전형은 위의 표에 나온 20일자 성적 혹은 아래표를 참고해서 진학지도를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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