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철 총장은 외대행정학과 교수입니다.

언론의 보도처럼 교육 정책 전문가라기 보다는 갈등유발자로서 이름이 더 높다고 하겠습니다.

2020년 초 교육부 감사에서 학교의 50억원에 달하는 규모의 회계부정이 지적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앞으로 김인철 교육부장관 내정자는   총장 모르게 진행된 일이다라고 말하겠지만  학내 문제를 총괄해야 할 총장으로서 임무에 소홀했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을 듯 합니다. 당시 학내외에서 비판이 커지자 학생들을 포함한 학내 구성원들에게 김 총장 이름으로 된 사과문과 함께 곧 구체적인 해명을 내놓겠다고 약속하고서  그 뒤 코로나 감염병 사태가 일어나자 슬그머니 미뤄두고 지금까지 뭉개고 있습니다.

2017년 골프선수 김인경의 학점특혜 사건의 당사자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김 총장은 친일파인 학교 설립자의 동상도 일방적으로 설립했는 데 방법이 참 좀스러웠습니다.

외대 설립자인 친일반민족행위자인 김흥배의 동상은  학기 중이 아닌 방학 때 글로벌캠퍼스에 몰래 세워졌는 데 그 동안 서울캠퍼스에 동상건립에 대한 반대여론이 있어와서 학기중이 아닌 방학을 노려서 글로벌캠퍼스의 한적한 자리에 세우고 주변을 CCTV로 촬영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본분교 졸속 통폐합이나 상대평가 소급적용통보, 학교축제에서 주점 금지등의 문제로 학생회와 갈등이 있었는 데 결정적으로 박철 전 총장의 명예교수 임명건으로 학생회와 큰 갈등을 초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총장실 점거 시위를 벌인 학생들을 징계 처리 하면서 보인 독선적 처사도  논란이 되었습니다.

박철 전 총장은  2006년부터 2014년동안 총장으로 재임하면서 교비 12억원 가량을  해고 무효 소송이나, 퇴직금 청구 소송 등의 재판비용으로 사용했다가  벌금형을 받았습니다. 

박 전 총장은 현 김인철 총장의 전임 총장으로 2006년부터 2013년까지 재임했는데, 임기 첫해부터 11.4퍼센트나 되는 등록금 인상과 불법적 노조 탄압으로  학생 교직원과 갈등을 빚었는 데 2011년에도  총장 판공비를 개인 용도로 썼다는 혐의도 받았지만  검찰이 신속히 내사 종결(불기소)을 해 정권과의 유착 의혹도 있었습니다.

결국 2017년 횡령죄로 유죄 판결을 받았는데 후임 김인철 총장이  정년퇴직을 하는 그를  명예교수로 임용하겠다고 나선 것입니다.

외대 총학생회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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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장관내정자는 "교육부가 당장해야할 일은 학부모,재학생,교수,교사,교직원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노력" 이라 했습니다. 만일 그렇다면 더 더욱 김 총장이 적임자는 아닌 셈입니다.

외대신문 외대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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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철 총장의 문제가 아니고 박철 전 총장의 문제같아보이지만 김인철 총장이 보여준 불통의 자세는 학교의 주인은 총장과 재단이라는 확고한 인식에서 나온 것이라는 점에서 우려스러웠습니다.

김인철 총장을 교육부의 수장으로 추천한 사람들중에는 분명히 사학재단들이 있을 것입니다.

김총장은 2021년  인터뷰에서 “올해 신입생 정원의 20~30%가 미달된 일부 지방대학은 등록금 수입이 그만큼 줄어 재정난이 심각한데, 재산세까지 부과되면 버티기 어렵게 된다” 며 어려운 재단의 고충을 발 벗고 나서서 전파했습니다.

대교협 총장을 역임할 당시에도 대학 재정난 해소를 위한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 도입을 주장한 바 있으며 등록금 자율화 입장도 표명한 바 있습니다.

 

일단 김총장의 교육부 장관임명에 대한 반대는 발등에 떨어진 법무부 장관 선임문제로 벗어날지도 모릅니다. 교비횡령건 당시에도 코로나로 빗겨나듯이 법무 장관논란으로 선임자격문제가 축소된다면 운이 좋으신 분이다라고 이야기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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