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의 지난 1년 차트
비트코인의 지난 1년 차트
금의 지난 1년 차트
금의 지난 1년 차트

여러분 이게 얼마나 신기한 일인지 아세요? 두 표는 금과 바트코인의 지난 1년 년봉 차트입니다. 아니 세상에 안전자산 중에 안전 자산인 금과 위험 자산 중에 위험 자산인 비트코인이 동시에 상승한다는 게 얼마나 이상한 일인지 투자를 해보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전문가들이 말도 안 돼라고 하지만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걸 저 나름의 해석을 해보았습니다. 저는 모든 걸 수급으로 풀어가는 사람입니다. 수급은 항상 변하니까 너무 믿지 말라는 말도 있지만요,

1) 비트코인 반감기(사실 지금 채굴량이 거의 2100만 개로 반감기가 문제가 아니라 조만간 비트코인 채굴이 0가 되는 시점이 올 겁니다.)에 어떤 고래도 팔려고 하지 않는다. 즉 수급이 철저하게 왜곡되어 있다. 공급이 없는데 수요만 있으니 오를 수밖에 없다. 비트코인 거래량을 전체 암호화폐 거래액수로 나눈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큰 변화가 없다는 게 그 증거다.

실제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년 초보다 4.7%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지금 미친 비트코인 가격 생각하면 전성기인 2020년 이전에 기록했던 80~90%도 가볍게 돌파했어야 합니다. 물론 그때보다 지금은 코인 종류가 늘어난 것은 사실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2만 개에서 10만 개로 5배 증가했죠.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비토코인 거래량은 많이 줄었습니다.

2) 금값이 오르는 건 여러 이유가 있지만 지금은 극도의 불확실성 때문에 불안한 투자자가 대안으로 금을 찾기 때문이다. 뭔 일이 나도 큰 일이 날 거라는 걱정이다. 그 불확실성은 바로 미국 대선에서 어쩌면 현역인 미 대통령이 바뀔 수도 있다는 정치 불확실성에 기인한다. 시장 즉 부자는 트럼프의 재등장을 두려워한다. 불안하면 부자들은 자산을 금이나 달러로 바꾸려고 하는 의지가 더욱 높아진다.

일단 2020년 코로나 이후 빈부격차는 더욱 더 확대가 되었고 기존에 금과 달러에 투자하던 부자들이 일정 비율의 비트코인 자산을 함께 보유하기 시작하면서(애초에 이들의 목적은 트레이딩이 아니었으므로) 비트코인과 금 가격이 동시에 오르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셈입니다. 그런데 언제까지 이 기현상이 이어질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특히 비트코인은 대한민국은 고래들이 적고 수많은 코이너들은 변동성 때문에 사고 팔려는 트레이딩의 수단으로 생각했죠. 그런데 작년 10월 이후처럼 오르기만 할 경우 트레이딩은 갈수록 줄고 장기보유히려는 의지가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비트코인은 양자컴퓨터가 개발되거나 제 2의 코로나가 급습을 하지 않는 이상 계속 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금값은 2000 달러를 지지선이자 저항선으로 오르락 내리락하던 상황이 20% 정도 상향되면서 2400 달러를 지지선이자 저항선으로 삼아 횡보세를 보일 상황이 높습니다. 시계열을 조금 더 길게 보면 장기적으로는 우상향하고 언젠가는 3000 달러도 돌파하겠죠. 물론 그 속도는 비트코인보다는 훨씬 느릴 겁니다. 금이 3000 달러 돌파할 때쯤이면 비트코인은 아마 5억 원에 도달할 수도 있겠죠.

야후 파이낸스나 구글 파이낸스 블룸버그 아니면 챗 GPT라도 비트코인의 거래액수 순위로 지갑의 실시간 변동 상황이나 금을 일정 규모 이상으로 사고 파는 집단 혹은 개인을 익명으로 공개한다면 개인 투자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고 결국 이런 서비스는 웜청난 고가에 제공될 수밖에 없겠죠. 사실 사람들이 궁금한 건 단순히 거래량의 변화가 아니라 누가 살고 누가 파는지 세력이 궁금한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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