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은 어른들보다 어렵습니다.어렵고 힘든 순간은 누구나 만납니다. 힘내라고 하는 데 힘이 모이지 않을 때는 있습니다. 그 순간 우리는 누군가에게 마음을 털어놓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를 받습니다.직장의 상사일수도 있고 오랜 친구일수도 있고 무엇보다 배우자가 있습니다.사실 우리는 평소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함께 떠들지만 누군가로부터 위로와 용기의 말을 듣고 싶은 순간, 상의할 상대가 떠오르지 않기도 합니다.상의할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성공한 사람입니다.그리고 상의할 사람이 없으면 책이 있습니다. 책은 용기와 공감의 편에도 서
코로나로 인해 학생부 기록간소화는 의도하지 않게 2022부터 적용되고 있는 중입니다. 대입전형 간소화로 2024 모집이 되면 학생부 기록은 세부능력특기사항만 남게 됩니다. 학생과 학부보의 관심도 오직 세특에만 쏠리고 있고 각 교과에서 평가하는 역량기준을 알지도 못하는 사이비업체들이 과거 합격생의 세특을 짜집기 편집해서 수험생들에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합격에 전형 도움이 안 되는 기록작성의 낭비에 해당합니다. 2021까지만 해도 총체적 평가가 가능해서 수상실적과 자기소개서 그리고 자율동아리 활동을 통해서 학생의 발전가능성 또는 잠재역
중학교 학생들과 학습코칭을 했다. 학생들이 공부라는 것에 얼마나 무거운 짐으로 생각하고 있는 지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안스러운 마음과 답답한 마음이 겹쳐서 복잡한 마음을 안고 돌아왔다."저는 학교에서 공부 하나도 안하고 자요""저는 9시간씩 빠지지않고 공부하는데 성적이 안좋아요.""저는 진로에 맞는 공부가 학교에서는 할 수 없어서 학교가 도움이 안돼요. 학교 안가면 안될까요?"세상에......아이들이 하는 말에 내 몸에 전기오는 것 같은 찌릿함이 계속 반복했다. 도대체 너희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떻게 하루를 살고 있는 것이니? 부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변별력입니다. 따라서 학습의 가장 큰 핵심은 경쟁자와의 변별력을 키울 수 있는 학습 방법입니다. 공부를 열심히 한다고 성적이 오르는 것은 아닙니다. 성적이 오르는 공부를 열심히 해야 차이를 냅니다. 오늘은 요즘 학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전 모의고사에 대하여 비판적 견해를 써보고자 합니다. 먼저 이 글은 실전모의고사에 대한 무조건적인 비판이 아니라 무조건적인 실전모의고사풀이에 대한 비판임을 밝히는 바입니다. 공부는 항상 왜? 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내가 지금 하고자 하는 공부를 왜 하는지를 알고 공부하는
열린민주당 강민정 의원실이 발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서울대에 정시로 들어간 입학생 10명 가운데 8명꼴로 수도권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대가 제출한 '2021학년도 신입생 최종 선발 결과'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서울대 정시 수능중심전형 입학생 749명 가운데 수도권 출신은 587명으로 전체의 78.4%를 차지했습니다. 학종으로 합격한 입학생 가운데 수도권 출신 비율은 55.8%로 나타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으로 인한 지역 격차가 오히려 크다는 지적입니다.새삼스러운 이야기도 아니고 이미 연초 입학처에서 다 공지한 내용입니다.
가을 바람이 솔솔 불어든다. 11월 수능이 이제 한 달 코 앞으로 다가왔다. 여기저기 수능 마무리를 하는 정보 홍수가 넘쳐난다. 하루이틀 준비한 시험이 아니다. 처음으로 끝내는 시험이 아닐텐데 특별히 수능만을 위한 준비는 여러가지가 등장한다.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하여 고등학교 3년을 마무리하는 12년 동안 학교 공부를 정리하는 것이 수능이라고 말한다. 공부만 정리하는 것 뿐아니라 스무 살 청춘, 성인으로 등극하는 시작이다.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쉽게 시작하여 어렵고 힘들게 마무리하는 우리 용사들에게 오늘은 힘내라고 격려
공부(工夫 또는 功夫)는 중국어로는 쿵푸입니다. 무술과 우리가 생각하는 공부의 공통점은 연마 능수능란이라 하겠습니다. 공부의 영어단어 ‘Study’는 라틴어 ‘Studere’에서 온 말인데 이 뜻도 ‘(무엇을 추구하면서) 열심히 노력하다’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가치실현 사회헌신 이런 뜻은 담겨있지 않고 준비자세 습득정도로 좁혀서 봐야합니다공부(工夫)는 원래 “공부(功夫)”로 썼습니다. 工(功)은 “공사, 공정(工程)”을 뜻하고, 夫는 “부역(賦役), 노역”을 뜻하니, 두 글자 모두 "일, 작업"을 뜻하는 셈입니다. 그러니까 공부는
“입시는 멘탈 싸움이예요. 성공의 열쇠는 멘탈 관리를 통해 성공습관을 만들어 가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그런 맥락에서 항상 학생들이게 100일이라는 시간은 곰이 인간도 될 수 있는 엄청난 시간이라고 말해줍니다.어떤 마음으로 시간을 대하느냐에 따라 성적 역전은 얼마든지 가능하니까요.” 김태근 대표(전 이투스 평가이사)는 도전을 멈추지 않는 교육 전문가다. 대전 중앙고 교사로 재직하면서 대전진협 설립을 주도했는던 그는 ‘이투스 평가 이사로 자리를 옮겨 분필 대신 마이크를 잡았다. 2015년의 일이다. 서울과 대전을 오가며 각종 설명회
오래 전에 만난 학생이 있다. 내가 만난 학생 중에 처음으로 놀랄 만큼 영리한 학생이었다. 20년도 훨씬 전이었던 그때도 엄마는 영리한 그 아이를 의대에 보내고 싶어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지켜보니, 아이는 의대에 가기 에는 맞지 않는 성향이 계속 눈에 띄게 되었다. 엄마는 아쉬움에 그 울타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아이의 성향이 바뀌기를 바라며 끈을 놓지 않았다. 엄마는 영리한 내 아이가 훌륭한 의사가 되기를 꿈꾸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매일 집에서 아이를 보는 엄마는 사실 아이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은 엄마
어떠한 목표를 성취하려면 그 목표가 가지는 객관적 특성을 정확히 이해한 후 그 목표에 집중해야 합니다. 그러나 목표를 성취하는 과정에서 너무나 당연하기에 소홀히 함으로써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일도 종종 발생합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갈수록 기본이 중요합니다. 기본은 쉬워서 기본이 아니라 중요해서 기본이기 때문입니다. 이 시점에서 수험생들이 다시 한 번 점검해야 하는 너무 당연하고 중요한 기본적인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합니다. ▢ 대학은 합격해야 가는 것이지 지원했다고 가는 것이 아니다. 수시 원서접수를 마감하고 나면 구름 위를 걸
부모는 자식에게 어떤 존재일까? 2022 대입 수시지원을 마무리하며 가장 많이 드는 생각이었다. 부모는 자식에게 어디까지 기대를 하며 마주하는 것일까? 궁금해졌다. 통학이 가능한 대학을 고른다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욕심을 버리면 집 근처에서 통학할 수 있는 인서울 학교들은 꽤 있다. 부모는 한 가지 더 첨부한다. 취직도 잘 되는 학교였으면 좋겠고 사람들이 아는 학교이면 좋겠다고 말한다. 부모가 말하는 그런 학교에 갈 수 없다는 것을 잘 아는 아이는 자꾸만 초라해지는 자신을 운동화 끈의 눈높이로 어깨를 떨어뜨리고 앉아있게 된
김태근의 스마트 어드바이스공부할 때는 목표가 명확할수록 실천력이 높아진다.장기적인 목표와 단기적인 주간 목표를 수립하는 것도 중요한데 꿈과 목표가 정해지면 지속적으로 시간을 투자해 실천하도록 한다. 큰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주 단위, 일 단위로 나누어 해야 할 일에 집중하면 좋다. 단순히 ‘공부’라고만 계획하면 무엇을 공부해야 할지 막막하다. 그러나 과목명과 교재, 분량, 시간까지 명확하게 정하고 시간을 나누면 차근차근 목표에 다가갈 수 있다.공부 목표는 현실과 이상 사이의 차이다.너무 이상적으로 목표를 세워도 안 되고, 반대로
잘못 된 신호를 줬는 데 책임자는 없습니다.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폭증했습니다. 매체들의 보도와 같이 오늘 0시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273 명 발생했습니다. 전날 2431명도 역대 최다 확진자였는 데 일종의 임계점을 넘어선 것입니다 하루만에 840명이 더 늘어나서 3천명대가 된 것입니다. 그러데 그렇다면 그동안의 빈 말에 대한 사과는 하고 가야 되는 것 아닙니까?방역당국은 지난 3일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한 달간 연장하겠다고 발표할 당시 "이달 20~23일 확진자 수가 최대 2300명으로 정점
내 생각을 듣기보다는 나에게 이야기하라.제임스 길즈교수는 철인삼종경기를 6회나 완주했다. 보통의 사람들은 거의 한번도 완주한 적이 없는 어려운 도전이다: 게다가 50대에 완주를 했다는 점은 놀람을 넘어 경이롭기까지 하다.교수에게 어떻게 해냈는지 물었더니"나자신의 소리를 듣는 대신 나자신에게 말했어요."라고 말한다.내가 나자신의 소리를 들을때는 내가 포기해야 하는 이유를 세게되고 듣게된다. 예를 들어, 너무 늙었고, 너무 바쁘고, 너무 힘들고... 하지만, 내자신에게 스스로 말할때는 격려하게 되고 끝까지 완주 해낼 수 있어라고 해줄
건강염려증이 건강을 해친다는 말은 들었을 것입니다.우리는 통칭해서 스트레스라고 하지만 정확한 표현은 불확실성에 따른 불안 증세입니다. 2008년 암 간호학(Cancer Nursing)지에 실린 한 연구는 유방암 진단 결과를 기다리는 여성들의 불안증 정도가 유방암 확진을 받은 여성들 보다도 더 높았음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불확실성은 자신이 통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 불안과 초조를 느끼게 합니다.교통 체증에 대한 한 연구에서도 자신이 어쩔 수 없다는 그 자체보다는 앞으로 어떻게 되는 지 모르는 상황에 처했을 때 스트레스와 분노
미국 보스턴에서 인기있는 자기계발서, The Energy Bus라는 책을 만났다. 저자인 Jon Gordon은 온갖 어려움과 역경, 그리고 불안감 속에 하루하루를 지내다가 자동차 바퀴가 펑크가 나면서 우연히 버스를 타게 되고, 긍정적이고 낙관적으로 삶을 바라보는 버스드라이버를 만나 에너지를 얻게 되고 삶이 긍정적으로 변한 스토리로 서문을 이끌어 나간다. 에너지버스에는 10가지 규칙이 있다. 1. 당신 버스의 운전사는 당신 자신이다. 2. 당신의 비전, 욕망, 목표가 무엇인지 그리고 맞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이야기 하라. 3. 당신
계단을 올라오는 발걸음이 뚜벅뚜벅 입니다. 계단을 내려가는 발걸음은 살얼음 위를 걷듯이 살살 내려갑니다. 다가오는 수시원서 지원 여섯 장을 선택하는 것은 한 장 보다 더 어렵습니다. 표시되는 소신, 적정, 안정이라는 단어는 가슴에 따뜻한 바람을 넣어줍니다. 어려운 입시 관문에 입장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전에는 대학 가는 것이 이렇게 어려운 것인지 몰랐습니다. 대학생이 너무 많아 당연히 나도 대학생이 되는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우리 집 근처를 걸어다니는 대학생이 많아서 나도 집에서 걸어 다닐 수 있다고 확신했습니다. 나와 가족이
Better together한국이나 미국이나 입시에 관해서는 온 가족이 예민하고도 진지하다. 나 혼자만의 힘으로는 부족할 것 같으니 외부 컨설턴트들의 힘을 빌리는 것은 미국이 원조이기는 하다. 사실, 많은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는 학교 카운슬러와의 소통에서도 학생들은 한계를 느낀다. 그래서 학생들은 정기적으로 있는 그대로의 나에 대해 나누고 소통을 할 수 있는 외부 전문가로부터 불안한 입시지옥에서 안도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혹자들은 공부는 혼자 하는 것이며, 입시 역시 스스로 모든걸 다해내어야 된다고 주장한다. 물론, 자신만의
수시 상담을 마치며..휴.. 정말 힘든 입시 상담이 였습니다.힘든 이유는 확신이 없기 때문입니다.확신이 없는 상담의 원인은 두 가지를 볼 수 있는데요.하나는 너무 많이 변한 입시제도와 또하나는 준비되지 않은 고등학교, 대학교, 그리고 입시환경 입니다.수시에서 변한 요소는 진로교과 절대평가, 수학 통합형 등급, 약대 수시 선발, 교과전형 증가등 이었습니다. 그에따른 내신의 상승, 수시 충족률, 자연계 지원자 지원 경향, 교과 중복 합격 등의 변화가 예상되어 과거의 입시 자료를 믿을수 없게 만들었습니다.나름의 통계로 과거의 자료와 현재
내가 2000년이 되기 전부터 '입시'라는 짐을 가지고 학생과 학부모를 만났다. 그 시기는 나도 배우고 학생은 학교에서 들은 것 대로 옮겨주고 학부모는 입시업체 정보를 주워다 주기 바빴다. 모르는 게 부끄럽지 않게 서로 묻고 대답하며 입시를 꾸려갔다. 생각해 보니 그때 나와 입시를 치렀던 학생과 학부모는 나를 어떻게 믿고 따랐을까? 갑자기 등이 오싹해 온다. 그래도 합격소식에 눈물 콧물 닦으며 껴안고 웃으며 똑같은 감사의 말을 되풀이하며 신발 신을 때까지 손을 놓지 못했다. 그 후 나는 어느 새 나도 모르게 그 집안 사돈의 팔촌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