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손가락이 있다

이 세상에 엄마와 아빠의 만남이 없이 태어난 아가는 없다. 조건에 충족이 되어야 아가가 세상에 초대를 받게 되는 것이고 부모와 만나게 된다. 언젠가 어느 설명회에서 강사가 학습에 대한 강의 도중 엄마의 존재로 더 안스러운 아이가 있다고 했다. 내가 다니는 보육원 원장님도 비슷한 말씀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하셨다. 물론 두 분이 하신 말씀이 아주 단편적인 모습에서만 느끼는 안타까움이란 것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완전한 부모라도 항상 모든 것을 완벽하게 준비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기때문에 이 상황을 이해한다. 

고등학교 윤리시간에 들었던 된사람, 난사람, 든사람이라는 단어를 좋아한다. 그 중 나는 된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며 흉내내고 있다. 하지만 한 가지로 만족할 수 있는 생활은 없다. 뭐든지 조화가 맞아야 원만하게 유지할 수 있는 것이 우리 생활이다. 아이들이 해야 하는 생활의 습관 즉, 공부도 마찬가지 이다. 한 가지로 만족하며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없다. 어쩌다 우리가 모르는 대단한 인물이 한 가지만 잘해서 원하는 것을 이루어 냈을 때, 그 사람은 죽을 만큼 열 배 백 배를 노력했을 거란 것을 간과하면 안된다. 이 세상에 공짜가 없다는 진실은 영원하다.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라고 일방적인 관계는 지치기 쉽다. 모든 관계는 상호관계가 오래 유지돼야 좋은 관계를 이어 갈 수 있다. 사춘기 청소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님과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공감하고 소통하는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거짓과 속임을 반복하면 회복하는 시간이 평생이 될 수 도 있기 때문이다. 사춘기가 오기 전 부터도 아이들의 관계에서 어리니까 라는 안일한 마음으로 어른의 감정을 그대로 보이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이며 잘못된 관계를 시작하는 것이 된다. 자녀와 관계에서 부모가 보여주는 모습은 매우 중요하다. 시간이 지나도 아이들은 그 때 받은 상처를 치료받으려고 하지 않는다.

마음과 몸이 편안해야 무엇이든지 잘 할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거라고 믿고 있다. 자녀의 행복한 일상을 바라는 부모라면, 학생의 자존감을 돕고 성취감을 알게 해 주고픈 선생님이라면 아이들의 마음과 몸을 편안하게 유지하는 것을 도와 주면 좋겠다. 협박에 가까운 포기와 좌절을 느끼게 하는 우등생이 아닐 때 일어날 수 있는 행복하지 못할 것 같은 우리도 모르고 생기지 않은 일에 대해 함부로 단정지어 말하면 안된다.

누구나 똑 같지 않은 손가락이 있다. 내 몸에 있으니 똑같이 깨물면 아플거라고 생각하지만 무뎌서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손톱 밑도 있다. 살을 파는 손톱 끝때문에 만지지않아도 통증이 아려오는 손가락도 있다. 멀쩡해도 건드는 부위에 따라 아픔도 다르다. 이제 모두 같은 방법으로 행복해지려고 하지말자. 부모가 다른 것 처럼 아이들도 모두 제각각이다. 자식 뿐 아니라 한 사람으로 인정하기를 부모도 어른도 연습해 보자. 다 같이 우등생이 되지않아도 행복할 수 있는 내 앞의 자녀와 학생이 쑥쑥 자라나길 부모는 어른은 지켜주고 기다려 주기를 함게 하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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