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진가는, 어릴 때 보고 커서 다시 한번 볼 때 드러난다. 어릴 때에 느끼지 못했던 의 가치들이 나중에 사회적인 혹은 미학적인 식견이 넓어짐에 따라 여러 군데에서 느껴진다. 무엇보다도 사회적인 메시지들이 극단적인 자본주의와 환경 오염으로 대표되는 우리 사회와 밀접하게 느껴지는 면이 크다. 얼마 전에 를 다시 보았는데, 어릴 때에는 의 세계관이 그렇게 무서운 줄을 몰랐다. 그러한 점에서, 내가 보고 느낀 와 그것을 통해 관찰할 수 있는 현대 사회의 모습들을 이 글에서 한번 정리해 보고자
정치란 무엇일까? 경제적 관점에서, 정치는 재화 분배의 문제이다.윤리적 관점에서 보자면, 바르게(正) 통치(治) 하는 것을 말한다.한국 정치를 그동안 지배했던 두 가지의 담론도 이와 같았다. 일반적으로 보수는 전자를, 진보는 후자를 토대로 삼아왔다. 경제 담론에는 안정, 보수, 발전, 개발 등의 요소가 포함되었고 윤리 담론에는 인권, 진보, 공정, 평등 등의 요소가 포함되었다.그러한 두 가지의 담론이 가장 크게 충돌한 것이 노무현-이명박 대통령의 시기였다. 시사인 소속 만평가 굽시니스트는 노무현의 등장으로 박정희에 대항하는 진보
뇌과학자 크리츨로우의 운명의 과학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아래와 같습니다.저자의 글마다 평가를 달 수 있지만 그것은 독자의 몫으로 돌리겠습니다. 우리는 자유의지와 온건한 의식을 가지고 있는 주체인가, 아니면 내면 깊숙이 자리잡고 자기도 모르는 구동장치로 움직이는, 미리 프로그램된 기계에 가까운 존재인가? p.14경험적으로 볼 때 청소년기는 새로움과 감각을 추구하는 행동, 더 극단적인 위험 감수, 자기 몰두, 또래 압력에 대한 민감성 등과 연관이 있다. 이런 특성은 모든 시간과 문화에 걸쳐 관찰되어 왔다. p. 62"열 여섯살이 되면
조지 오웰의 푸코의 이 두 책은 각각 다른 철학적인 사상을 기반으로 두고 있다. 마르크스주의와 포스트모더니즘이 그것이다. 는 원류 마르크스주의에 기반을 둔 소설이다. 소설 내에 항상 반복되는 계급에 대한 담론이 그러하지만, 무엇보다도 소설 전체가 내포하고 있는 메시지에서 그러하고, 어떻게 현대 국가에서 개인이 소멸되는지에 대해 말하는 부분이 더욱 그러하다. 는 기본적으로 인간 찬가이다. 조지 오웰은 이 책의 원래 제목을 이라 하려 했다(책이 잘 안 팔릴 것 같다
정시입결의 모든 것 3탄에서도 엑셀파일 제공을 합니다.모집단위별 입시결과 정리도 유용하지만 시간대별 경쟁률 시트는 이렇게 체계적으로 정리된 것은 유일한 책으로 보입니다. 부산 경북 강원 전남북 충남북 경상 제주대의 자료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2019년, 한국 언론이 다룬 우크라이나의 모습은 아무도 뽑을 사람이 없어 코미디언이 대통령이 된 제3세계 후진국이었다. 3년 뒤에 한국 언론이 다룬 우크라이나의 모습은 정열적이고 젊은 애국자 대통령이 손수 나서 침략자 러시아와 싸우는 용맹한 자유민주주의의 최전선이었다. 무엇이 진짜 우크라이나인가? 한 가지 명확한 것은, 우크라이나라는 나라가 단순히 “코미디언을 뽑은 제3지대 국가”라거나 혹은 “자유민주주의의 최전선” 같은 국가는 아니라는 것이다. 한국 언론을 비롯해 서방의 언론들은 우크라이나라는 다소 생소한 국가를, 그때그때 자신
2022년에 입시사딸라 출판사를 통해 출간하는 마지막 시리즈가 완성 되었다. 수능 시험이 끝나고 논술, 면접에 응시하고 있는데 주요 대학의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를 12월9일 수능 성적표가 발표된 이후가 되어야 나오게 되고, 최초합격이 아니라 추가합격을 기다린다면 12월27일까지 맘을 졸여야 하는 수험생이 많다.어쩔 수 없이 정시모집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하기 때문에 정시모집 입시결과를 정리한 자료가 필요할 것 같다. 지난 9월부터 2022학년도, 2021학년도 정시모집 입시결과를 대학별로 정리해서 블로그에 포스팅을 했다. 수도권 4
대상에서 껍질을 떼어내는 일, 아우라를 파괴하는 일은 현대적 지각의 고유한 특성이다.브레톨트 브레히트는 관중이 극 속에 몰입되는 것을 의도적으로 막음으로써 그들로 하며금 비판적 거리를 유지하도록 했다. 그것은 기존의 미적 가상을 깨버리는 소격효과이다.벤야민은 이러한 브레히트적 소격효과 기법 낯설게 하기 기법이 영화와 사진예술에 내재되어 있는 매체의 성격이라고 했다.현대는 무수히 많은 정보의 홍수속이어서 대중은 산만할 수 밖에 없다. 벤야민은 이런 산만함의 새로운 지각방식이 예술을 대하는 대중의 수용방식을 변화시켜 그들에게 비평가의
2017년 개봉된 미국의 영화 는 어떻게 현대 사회가 장애인 인권에 대처하는지를 잘 보여준다. 는 대단히 재미있는 영화이다. 그 나이대의 10대 소년이 좋아할만한 것, 현실적으로 고민할만한 것을 잘 녹여냈다.특히 좋았던 것은 이 영화가 주인공에 대해 취하는 태도이다. 흔히 할리우드 영화가 소수자를 대할 때 범하는 실수가, 소수자에 대한 지나치게 온정적인 태도이다. 그래서 실제 소수자가 가지고 있지도 않은 특징을 과장해서 밀어넣는다. 그런 것이 폐단으로 나타난게 시퀄이고 현재의 디즈니다. 이 영화에서 캐릭터
68혁명을 기점으로, 프랑스 철학계의 주류 논의는 “진리, 합리, 이성에 대한 맹목적인 추구가 모든 비 진리를 배제하는 폭력 홀로코스트로 이어졌다”라고 요약될 수 있다. 진리와 합리성, 이성을 비판하는 게 당시 프랑스 철학자들의 주류적 사고였다. 여기서 “진리는 없다”라고 주장하는 포스트모던에 맞서 “진리는 존재한다”라고 주장한 철학자가 바디우였다. 그렇다고 바디우가 진리를 추구하는 것으로서 서구 민주주의의 절대성을 옹호한 것은 절대 아니다. 오히려 바디우는 포스트 모더니스트들보다도 더 가열차게 민주주의를 비판했다.바디우를 이해할
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그렇습니다. 우리에게 일어난 참사는 어쩔 수 없는 것이 아닙니다. 김누리교수의 책은 참사이전에 나왔지만 제가 교수님의 책을 읽어보니 지금의 사태를 진단해 볼 수 있었습니다. 두가지 이유를 들어보겠습니다. 첫째는 군사문화의 전면적인 지배입니다 우리는 군사문화가 너무도 뿌리깊고, 너무도 널리 퍼진 사회에서 살고 있습니다. 지금도 대학에서 군대식으로 학생들 군기를 잡는다는 보도가 나오곤 하지요. 그러다가 폭력에 의해 학생들이 다치는 일도 다반사입니다. 운동선수들이 정기적으로 해병대 훈련장 같은 곳에서 ‘정
지리정보학이라고 하면 지역을 기반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지도로 표현함으로써 정보와 통찰을 얻는 분야라 하겠습니다. 지리학은 미 개척지가 있던 시절에서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탐험과 같은 방식으로 이루어졌다면 지리정보학은 매우 잘게 쪼갠 소지역 단위로 접근한다는 점이 차이라 하겠습니다. 지역을 시도에서 시군구로, 다시 읍면동으로 나누고, 이를 골목길 단위까지 잘게 쪼개서 계량화된 사회경제적 데이터를 풍부하게 확보하며, 수치 뒤에 숨은 사람의 속마음까지 반영할 수 있도록 정밀하게 설계된 여론조사를 함께 해서 얻어내는 입체적 정보를 지
9월 26일에 시작한 온라인 설명회를 22회를 끝으로 시즌 1을 마쳤습니다.이렇게 설명회를 많이 펼쳐놓은 것은 제대로 알리는 설명회를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학부모들에게는 일종의 백과사전으로 제시한 것이고 학원강사와 원장들에게는 STUDY 자료를 제공하고자 했습니다.어떻게 설명회 내용을 채울 것인가를 위해서 많은 생각을 했고 생각을 하는 과정에서 많이 걸었습니다.영상은 550분이 조금 넘습니다. 만든 사람이 들인 시간을 생각한다면 보는 사람 또한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 우선 필요한 것 우선 관심이 가는 내용부터 먼저 보게되겠
https://smartstore.naver.com/ipsi4dollars/products/7483697990 일정, 모집군별인원, 수능반영방법 , 배치표까지를 설명했습니다.정시모집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을 모두 담고자 했습니다.서연고 추가합격자 2차발표는 2월 14일
다시 꺼내들었습니다. 재미있는 소설책인 탓도 있습니다만 보지 않아도 느낄 수 있다를 "보지 않아도 생각할 수 있다"로 바꾸면 우리의 연대에 대해서도 새로운 접근이 가능하지 않을까에서입니다.우선 김초엽 작가의 책과는 관계없는 백래쉬를 먼저 풀어보겠습니다.백래쉬는 수잔 팔루디가 1991년에 쓴 책 『백래쉬』를 통해 퇴행의 형태로 알려집니다. 우리만의 문제도 아닌 것이 미국도 갑작스러운 낙태권 폐기판결이 나오고 이탈리아도 극우정당이 집권하는 등 세상이 단단히 후진을 마음먹은 듯 합니다.백래쉬는 사실 공학기술용어입니다.톱니바퀴, 나사 등
가을에 읽으면 좋은 책입니다. 번역가에서 소설가로 옮겨간 박산호 작가의 에세이 어른에게도 어른이 필요하다는 부제가 "’어른인 척’말고 진짜 느낌 좋은 어른으로 살아가기" 로 붙어있습니다.그렇지만 책 속의 구절처럼 어쩌면 아이로 계속 살게 될지도 모릅니다.키는 다 자랐지만.... 그래도 저는 앞으로 아직도 성장할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더 행복해지기 위해서 더 평화로와지기 위해서 성장해 가고 있다는 것이지요!사실 우리 시대 우리사회에서 행복이라는 것은 계속 미뤄지는 모호함인 듯 합니다.고등학교 때는 대학가면 대학가면 취직하면 그리고
대통령의 자유 사랑은 유별납니다.어제는 스포츠 행사에 방문해서 스포츠 증진이 곧 자유의 정신을 키우는 것이라고 연설을 하였다 합니다. 도대체 스포츠와 자유가 무슨 연관이 있나 싶었지만 그래서 과연 자유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본질적으로 생각을 할 계기를 주었습니다.스포츠는 종목이 많습니다. 축구, 야구, 농구, 탁구도 있고 하키도 있고 크리켓, 미식축구, 포환던지기, 수영 등 우리 세상에 존재하는 운동 종목만 수백 가지가 됩니다. 그러나 고대 그리스 사회에서 그런 운동은 오직 남자들만의 특권이었습니다. 여자가 올림픽 경기에 참여하면
저자 조슈아 콜먼은 딸과의 관계 단절을 통해 자신도 고통을 경험한 사람입니다. 소위 입장이 되 본 사람이기에 분석도 좋으면서 자녀와의 화해의 길도 제시할려고 노력했습니다. 이 책이 다소 뻔하다고 읽히는 것은 아직 그 입장이 안 되어봤기 때문인 듯 합니다 가톨릭대학교 심리학과 정윤경 교수의 서평을 옮깁니다. 단절된 관계에서 부모는 을이고 자녀는 갑이다. 자녀에게 단절은 자부심과 해방을 의미하지만, 부모에게는 부끄럽고 슬픈 일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실 이것은 부모 자녀 관계에서 일어나는 역동이다. 생애 초기부터 자녀는 부모로부터 얻는
한때 논술 기본서로 인기가 있었던 옥스퍼드식 개념사고법과 논리내공의 저자인 영국의 교육학자 철학자인 존 윌슨은 고래가 물고기인가 와 같은 질문을 던졌습니다.고래는 물에 살지만 어류로 분류하지 않는 것은 인간이 정한 '분류학' 입니다.분류는 상위와 하위의 질서를 부여합니다.15개 대학이라고 이름붙인다음에 건동홍숙 이상과 이하는 참 차이가 많이 나게 되지 않았습니까?인간이 이름을 붙였는 데 그 뒤로 질서는 위계가 됩니다동물 생물분류는 인종 우생학으로 발전하게 되는 것도 그런 이유입니다.인간은 발견하면 정리합니다. 철학이 그랬고 과학이
20일이상 준비한 책들입니다.이 자료로 2024전형 준비에 대한 모내기는 끝난 상황입니다.내신입력창에 나의 내신을 넣으면 안정 적정가능 가능소신 판정도 나옵니다.지금 2학년이니 확정된 내신이라기보다는 앞으로 얼마나 잘 하면 되는 지 동기부여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검색기 사용은 사딸라 싸이트 내의 이용동영상을 참고하시면 됩니다.그리고 의치한약수 판정기도 같이 출시했습니다.환율이 많이 올라서 책 값이 4딸라가 아니고 3딸라 조금 넘습니다.작년 6월 1일 환율은 1109원이었습니다. 헐 어제 내려서 1412원이었습니다/입시사딸라 링